동물자유연대는 금년 상반기부터 국내 제약회사들을 상대로 하프물범을 원료로 한 오메가 3 제품의 판매 중지를 종용해 왔습니다. 다행히 2010년 건강기능식품 공전의 변화로, 제약회사들이 하프물범 이라는 단어를 제품에 표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하프물범의 함량이 들어가야 하는 규정이 생겼고, 하프물범이 정제어유에 비해 효능이 높지 않고 그 동안 소비자들이 하프물범을 선호한다는 사실 때문에 소량을 첨가하던 대부분의 제품의 원료를 하프물범에서 다른 원료로 대체하는 방안을 채택한 회사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그 간 알려져 있지 않던 하프물범 사냥의 잔인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동물보호단체와 소비자들의 항의 여론도 제약회사들이 입장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캠페인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제약회사들의 정책에 변동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전화통화로 중간점검을 하였습니다. 다들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히 사측의 입장을 잘 설명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간단히 경과를 보고하면,

보령제약, 대웅제약, 일동제약에서는 생산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이며 향후 생산 계획도 없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일동제약에서 판매되던 오메가 3는 현재 당사 홈페이지에도 생산중단상품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대웅제약에서는 현재 정제어유로 만든 오메가 3 한 제품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종근당에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은 2010년 전에 생산된 재고량이며,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일양약품에서도 대부분의 상품을 정제어유로 대체하고, 한 종류 (프리미엄 오메가 3)의 하프물범 함유 제품 재고량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2011년에 출시된 오메가 3 신제품에는 하프물범유가 함유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구매해 놓은 하프물범유 원료가 있지만 하프물범 사냥에 반대하는 여론 때문에 종전에 판매되던 제품의 재생산은 아직 미지수라고 답변해주셨습니다.

답변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상기 회사들의 하프물범이 함유된 제품은 모두 2010년 이전에 만들어진 재고량입니다.

그러나 상아제약에서는 상반기에 “캐나다 직수입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담당자와 논의해 보겠다”는 답변을 하였으나 9월 15일 동물자유연대와의 통화에서는 “수요량이 꾸준히 있기 때문에 판매 중지는 계획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하프물범 사냥의 비인도성에 관한 여론을 접해 본 적 없으며 소비자들의 항의도 없었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현재 상아제약에서는 ‘오메가3 골드 1200’과 ‘하프물범 오메가3 맥스 800' 두 제품이 생산 판매 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는 하프물범 오메가3를 생산하기 위해 톤 단위로 캐나다에서 하프물범유를 수입하며, 이는 캐나다가 사냥을 중단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국은 지구상에 몇 개 남지 않은 하프물범 수입국 중 하나이며, 하프물범유의 최대 소비국입니다.

상아제약에 판매 중지를 고려해 달라는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일양약품, 종근당을 비롯하여 많은 회사들이 하프물범 오메가3의 생산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소비자들의 여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효능 면으로도 다른 원료와 차이가 없고 이미 대부분의 제약회사에서 사용을 중단한 하프물범유로 제품을 생산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해주세요. 산 채로 몽둥이로 내리쳐져 가죽을 벗기는 것은 비인도적인 살육 방법이며 잔인하게 도살된 하프물범으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구매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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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상아제약에서 하프물범유 성분을 포함한 오메가 3 제품의 수입 판매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주셨습니다.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비자의 뜻을 수렴해 판매중단 결정을 해주신 상아제약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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