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6일, 동물자유연대는 국내 최대 베이커리기업 파리바게뜨를 대상으로 케이지프리 전환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파리바게뜨가 달걀을 이용한 제품을 판매하여 막대한 이익을 취하면서도 정작 이를 가능케하는 산란계 복지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 케이지프리는 기존 공장식 축산과 같이 닭을 철창(배터리 케이지)에 가두는 사육 방식이 아닌, 동물의 기본적인 복지를 고려한 농장에서 산란계를 사육하는 방식을 뜻한다. 국내 산란계 93%에 달하는 7,071만 마리가 비좁은 케이지에 사육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동물자유연대는 기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달걀만을 사용하는 케이지프리 전환을 요구해왔다. 그 결과 현재 스타벅스, 풀무원, 한화 갤러리아가 동물자유연대와 MOU를 맺고 케이지프리 전환을 완료했거나 이행 중이다.
○ 파리바게뜨 대상으로 케이지프리 전환 요구 캠페인을 시작한 취지에 대하여 동물자유연대는 “앞서 6월 26일 단체가 파리바게뜨에 케이지프리 전환 제안서를 발송하고 회신을 기다렸지만 끝내 회신을 받지 못했다”면서 “파리바게뜨는 대다수가 이용하는 국민 베이커리 기업인 만큼 동물복지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을 사용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 이어 “파리바게뜨에서 판매하는 빵의 일일 생산량은 400만개로, 매일 달걀 100만개를 사용하는 수치”라며, “이는 125만 마리 산란계가 케이지에 갇혀 파리바게뜨 제품을 위한 달걀 생산 도구로 살아간다는 의미로서 파리바게뜨는 125만 산란계의 케이지 탈출을 위해 조속히 케이지프리 전환에 응해야한다”라고 촉구했다.
○ 동물자유연대 이누리 활동가는 “파리바게뜨는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파트너십 체결이나 파리 올림픽 후원 등 스포츠의 건강한 이미지를 이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반면, 농장동물이 건강하게 살 권리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하는 서명 캠페인 등을 통해 파리바게뜨 케이지프리 전환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파리 생제르망(PSG) 구단에 알리고, 파리바게뜨에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파리바게뜨에 동물복지 달걀 사용을 요구하는 ‘파리바게뜨 케이지프리 전환가자’ 캠페인은 파리올림픽이 시작하는 7월 26일부터 올림픽이 끝나는 8월 11일까지 이어지며,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https://www.animals.or.kr/) 및 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참여] '파리바게뜨 케이지프리 전환가자!' 서명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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