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령의 새끼 고양이 래니가 파보 바이러스로 인하여 2022년 12월 28일 별이 되었습니다.
▲래니, 샤샤 구조 당시
래니는 친구 샤샤와 함께 양천구의 한 건물 난간에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아찔한 높이와 추운 날씨.. 어미도 없이 두 마리 새끼 고양이들은 그렇게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래니, 샤샤 온캣 입주
무사히 구조 후 온캣에 입주한 래니와 샤샤는 <작은 생물에게서 인생을 배운다>라는 책의 저자인 '래니 샤'에서 이름을 따서 지어졌답니다. 하지만, 온캣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것 같았던 래니는 바이러스를 이기기엔 너무나 약하고 작았습니다. 1개월령에 1kg도 되지 않았던 래니는 파보 바이러스로 인하여 안타깝게도 별이 되었습니다.
“래니야, 너를 처음 만난 순간을 아직도 기억해. 까만 털에 큰 눈과 동그란 얼굴 때문에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었어.. 너에게 밥을 주려고 할 때마다 문 앞에서 울며 기다리던 모습이 아직도 아른아른하는데 이제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고 그 어린 나이에 별이 된 게 참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야.. 비록 우리와 오래 못 있다 갔지만 우리 마음속에 항상 네가 있을 거고 그곳에선 행복한 일만 있기를 바랄게..”
2022년 12월 28일, 짧은 삶을 살다간 래니를 추억하며 온캣 활동가들이 씁니다.
온캣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했던 새끼 고양이 래니의 평안을 바라며, 래니를 돌봐온 활동가들이 부고를 전합니다. 래니가 고양이 별에서만큼은 아프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주세요.🙏
원은주 2023-01-30 18:32 | 삭제
고작 한 달 살다가 가려고... 작고 여린 생명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겨울, 힘겨운 길고양이의 삶이네요ㅠㅠ
부디 고양이 별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혹시 이 세상에 다시 오게 되거든 그땐 꼭 어느 좋은 집사의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는 집고양이로 태어나거라...ㅠㅠ
향숙이 2023-02-04 02:19 | 삭제
이제는 그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