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1일 새벽, 넓은 사랑을 가진 무강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무강이는 구조 후 온센터에서 새끼 2마리를 출산했습니다. 당시 어미 없이 구조된 꼬물이 2마리와 무강이네 합사를 진행하였고, 무강이는 배 다른 새끼들까지 넓은 사랑으로 받아주었습니다. 무강이는 겁 많고 소심한 성격의 친구였지만, 언제나 너른 마음으로 모두를 대해주었습니다. 무강이와 더 활기차게 지내고 싶어 내민 활동가의 서툰 마음도 언제나 이해해주던 따뜻한 친구였습니다. 따뜻했던 무강이의 마음만큼 온화한 곳에서 평안하길 바랍니다.
무강아, 잘 가.
무강아, 너무너무 갑작스럽게 떠나서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만수랑 늘 같이 붙어있는 모습이 눈에 선한데 이제 만수 혼자 있는 게 마음이 참 아파. 무강이 새끼들도 예쁘게 키워서 입양도 보내고 심장사상충 치료도 열심히 해서 완치 판정도 받고 올해는 중성화 수술까지 했는데... 더 손길 타고 많은 추억 만들면서 무강이는 꼭 입양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우리 예쁜 무강이 뭐가 그렇게 급해서 우리 없을 때 가버렸어.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린 기분이야. 무강아 너의 몫까지 우리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다른 친구들에게 더 아낌없이 쏟도록 노력할게. 무강아 무지개 다리는 잘 건넜지? 겁도 많고 소심한 우리 무강이. 길 잃어버리지 말고 강아지별 잘 도착했길. 무사랑 하게도 엄마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곳에서 서로 못다 한 이야기 나누고 있어. 우리 나중에 꼭 만나자. 무강이 고생 많았어. 잘 가.
착하고 예쁜 무강이
처음에 산책도 못하고 밤에 들어가기만 해도 벌벌 떨었었는데... 점점 마음을 열고 밝아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 첫 산책 때 만수만 졸졸 따라다녔었는데.. 네가 떠나면 만수가 걱정이다.. 하늘에서 만수 씩씩하게 사는 모습 지켜봐 줘. 어디 좋은 곳 갈려고 급하게 떠났니 무강아? 벌써 많이 보고 싶다 무강아. 함께해 줘서 고마웠어. 사랑해.
무강이에게
무강아 강아지 별에는 잘 도착했니? 전날까지만 해도 산책도 잘 하고 밥도 잘 먹고 퇴근 때 내일 보자고 인사도 했는데… 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어디 몸이 안 좋았던 거니? 그렇다면 티라도 좀 내주지. 갑작스럽게 떠나보내서 마음이 좋지 않아. 겁이 많았던 우리 무강이. 안으려고 다가가면 도망가다 폭삭 품에 안겨주는 너의 모습에 조금 더 친해져서 무강이가 먼저 다가올 날을 기대했는데… 강아지 별에서 무사와 하게 만나서 그곳에서는 너희가 행복하길 바랄게.
무강아 안녕.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버려서 지금 이렇게 부고를 쓰는 것도 사실 엄청 이상해. 우리랑 만수 곁에 조금만 더 있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 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서 무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는데… 더 오래오래 보고 싶지만, 그곳에 가서 아이들도 만나고 편안하게 지내길 바랄게. 무강아 안녕.
사랑하고 고마웠어.
갑자기 떠나게 되었는데 무사히 잘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평소에 건강하고 밥도 잘 먹고 아픈 곳 없는 무강이었는데 무슨 급한 일이 있어 이리 빨리 가버렸는지 너무 먹먹하다. 겁이 많아 곁을 쉽게 내주지 않던 너였찌만, 조금씩 마음을 열면서 다가와 주는 네 모습이 참 기특하고 사랑스러웠는데… 갑작스러운 이별이지만, 우리 무강이 더 이상 힘들지 않고 그곳에서 편히 쉬고 있을거라 믿을게. 사랑하고 고마웠어. 무강아.
무강아, 보고 싶을 거야.
너를 오래 볼줄 알았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별 인사를 하게 되서 믿기지 않는다. 무강아. 처음 네가 무사, 하게, 오래, 사라 랑 센터에 들어왔을 때 너무 귀엽고 예쁜 가족이 들어와서 네가 편안하게 아기들을 키울 수 있어 다행이구나 싶었는데 사람에게는 통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 걱정이었단다. 그래도 시간이 더 흐르면 마음이 더 열리고 너의 아기들 처럼 좋은 곳에 입양가 가족을 만날 날이 오지 않을까 했는데 뭐가 급해 하게 옆으로 빨리 가버린 건지. 센터 밤의 삶이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센터 안의 삶이 네가 덜 불안하고 조금은 행복했기를 바라. 불안했던 삶은 뒤로 하고 그곳에서는 평안만 하기를 바랄게. 무강아 보고 싶을 거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무강이의 평안을 바라며 무강이를 돌봐온 활동가들이 부고를 전합니다. 무강이의 세상이 안온하기를 바라주세요🙏
조민지 2022-09-16 16:05 | 삭제
무강아, 안녕. 너가 오자마자 동생이랑 나는 우리 집 강아지랑 닮은 너를 보며 바로 결연후원을 했어. 그리고 선물도 보내면서 너희를 보러 언젠가 결연의날에 선물 들고 찾아가 직접 인사하는걸 꿈꿨는데...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저번 결연의날에 갈걸...회사에서 눈물이 나서 멈추질 않는다.
무지개다리 잘 건너서 친구들이랑 놀고있어. 여기서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가길 바래. 너무 사랑했어
배은미 2022-09-16 16:24 | 삭제
무강아~~ 우리가 한번도 만나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슬프다.
다음만남을 기약했었는데 결국은 보질못하고 이런속식을 듣게되서 너무마음이 아프다
무지개 다리건너 그세상에서는 아프지말고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지내길 바랄께
아프고 상처받은 기억들은 다잊고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살아가길 바래
권민재 2022-09-16 16:30 | 삭제
무강아 다리밑낭떵러지 위에서 널구조했고 너의새끼가아닌다른 아이도 잘받아줬다는 소식에 이기적인 사람보다 훨신 낫다는 생각에 두번 생각할것없이 바로 후원 신청했었는데 에고 한번가서 너의삶을 응원해 줘야지 하면서도 가보지못하고 요즘 어쩐지 자꾸 너의 생각이나서 활동가님에게 문의드리려했는데 ...고생많았어 잘가 안녕 만수를 지켜주면 좋겠다 ..활동가님들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T T 2022-09-16 20:24 | 삭제
아가야.. 새벽에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거니..
만수를 혼자 남겨두고 왜 이렇게 급하게 간거니.
정명신 2022-10-03 12:17 | 삭제
무강아~~ 너를 기억하고 있을게. 고생했고... 또 이렇게 우리를 만나줘서 고마웠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행복하게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