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장을 벗어나는 것이 곧 죽음을 뜻하던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는 케이지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아직 뜬장 안의 두려움을 품은 듯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구조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견 중 몇 마리는 활동가가 이름을 불러주거나 손 한번만 내밀어도 꼬리를 세차게 흔듭니다.
개도살장에는 동물들의 처절한 몸부림의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뜬장 안에 있던 나무판자는 얼기설기 뜯겨있었습니다. 그저 뜬장에 갇혀 나무판자를 물어뜯으며 빙글빙글 도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었던 날들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구조견들은 삑삑 소리가 나고 굴러가는 장난감을 어색해하면서도 입에 물고 놓치려 하지 않고, 다른 개와 함께 노는 시간도 가집니다.
사람이 낯설고 조심스러우면서도 좋은 기분을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몸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처음 하는 목욕이 무서울 텐데도 활동가에게 가만히 몸을 맡깁니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맹목적인 믿음을 동시에 품으며 새로운 날을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더는 죽음을 기다리는 삶이 아니라는 것과 사람을 믿어도 괜찮다는 것을 온전히 알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가족 곁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수원 개도살장 구조견들의 새로운 날들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아플 때 온전한 치료를 받고,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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