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해외입양] 혜교, 시월이, 보미, 새솔이, 여름이, 바다가 해외입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온 이야기

[해외입양] 혜교, 시월이, 보미, 새솔이, 여름이, 바다가 해외입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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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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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교, 시월이, 보미, 새솔이, 여름이, 바다가 해외입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해외입양을 위해서는 안전한 이동 및 입양가정에서의 수월한 정착을 위해 후보 동물의 건강 및 성격, 행동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온센터 활동가들은 후보 동물 선정부터 사회성 테스트, 메디컬 기록 정리 등 협력 기관 기준에 따른 프로필 작성을 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회의와 교육을 진행합니다.



가정환경 적응훈련 중인 보미


협력기관에 입소한 바다


이 과정을 통과한 친구들은 이후 협력 기관에 입소해 가정환경 적응훈련을 받게 되는데요, 이 훈련까지 잘 해내고 나면 최종적으로 해외입양기관에 입양공고가 등록됩니다. 혜교, 시월이, 보미, 새솔이가 이 단계에 있는 친구들입니다. 입양공고가 등록된 4마리 친구들은 현재 가족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온센터에서 꾸준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매일 활동가들과 마지막 긴 인사를 나누며 말이죠.

남은 두 마리, 여름이와 바다는 마지막 단계인 가정환경 적응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해요.

 

혜교



혜교는 모란시장 근처의 한 컨테이너 밑에서 태어나 개 시장에 팔리기 직전 구조되었습니다. 혜교가 온센터에 입소한 지도 어느덧 6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사이 함께 구조되었던 형제들과 어미는 하나둘 가족을 만나 보호소를 떠나고, 지금은 혜교와 나영이 단둘만이 남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혜교는 이름처럼 예쁜 외모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입양 문의가 없었습니다. 소심한 성격이긴 하지만 나름의 조심스러운 애교가 있는 혜교의 매력을 언젠가, 누군가는 알아봐 주리라 믿고 지금껏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기다림은 혜교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 판단을 내렸습니다. 조금 먼 곳이라도 혜교를 사랑해줄 가족이 있다면 만나게 해주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 믿습니다. 다행히 혜교도 활동가들의 마음을 알아줬는지 가정환경 적응훈련을 아주 잘해냈답니다.

 

시월이



버려진 재래식 화장실에서 구조된 시월이는 눈도 뜨지 못한 꼬물이 시기에 구조되었는데요, 이제는 활동가 품에 가득 안길 정도로 훌쩍 자랐습니다. 시월이와 함께 구조되었던 형제인 시원이는 지난 2월 캐나다에서 먼저 가족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친구도 생긴 시원이는 밤마다 넓은 뒷마당에서 술래잡기하며 신나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해요. 시원이도 하루빨리 가족을 만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보미



양주 과다번식 사육 현장에서 구조된 보미는 구조 당시부터 10살의 노령견이었습니다. 게다가 구조 직후, 안구 적출 수술까지 진행하게 되었죠. 이 모든 조건은 보미가 가족을 만나는 일에서 더 멀어지게만 했습니다. 하지만 보미에게도 기적 같은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보미의 나이와 건강 상태가 다행히도 해외입양을 위한 조건에 적합했던 것입니다. 소중한 기회를 통해 보미가 여생을 가족의 품에서 아늑하게 보낼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새솔이



지킴이 개로 평생을 1m 남짓한 목줄에 묶인 채 살아온 새솔이는 작년 5월 온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제자리를 뛰는 것 외엔 어떤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자란 새솔이는 이제 산책하러 나가면 활동가와 발맞추어 걸으며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한 미소를 보여줍니다.

아직 온센터에 입소한 지 1년이 조금 안 되었지만, 1m 반경이 세상 전부였던 새솔이에게 보호소 너머의 넓은 세상을 하루빨리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가족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여름이, 바다


2014년 여름이와 바다


개장수에게 끌려가는 어미의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구조된 여름이와 바다는 2014년 온센터에 입소했습니다. 보호소에서 8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내고 어느새 9살이 된 여름이와 바다. 구조 당시만 해도 어미를 잃은 슬픔으로 마음의 문을 닫았던 두 친구는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대부모님 덕분에 온센터에서 밝게 자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온센터에서 지내는 수년 동안 친구는 번도 입양의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밝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로웠을 친구가 어서 가족을 만나서 관심과 사랑을 받는 삶을 살아갈 있다면 좋겠습니다.

 

평생 입양의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았던 동물들에게 찾아온 소중하고 간절한 해외입양이라는 기회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입양 소식이 들리는 대로 대부모님들께 다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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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정 2022-04-01 18:05 | 삭제

여름이 바다가 입소부터 지금까지 후원하는 대부모입니다 솔직히 직접가서 본건 두번밖엔 없고 그저 후원만 하던터라 부끄럽고 송구스럽지만 이런 좋은소식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쪼록 여름이와바다 그리고 다른아이들이 좋은입양처를 구해서 남은생만큼은 좋은엄빠와 함께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