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새벽, 입원 중이던 영이가 급성 췌장염으로 강아지별로 돌아갔습니다.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노령의 몸으로 견뎌내기에 힘들었나 봅니다.
올해 들어 눈 상태, 호흡 소리, 관절 상태가 나이가 들어감을 실감하게 하였지만, 식욕과 기력이 좋아 몇 년은 더 문제없이 지내 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별은 항상 아쉬움을 남깁니다.
소화기계 관련 처방 사료를 먹는 터라 맛있는 간식을 못 먹어도, 심장약 섞인 밥도 까다롭지 않게 항상 맛있게 먹어주던 모습, 활동가의 서투른 미용에도 하기 싫은 목욕과 케어 때도 얌전히 기다려주는 모습, 사람이 좋아 졸졸 따라다니며 무릎을 차지하면 떠나지 않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10살까지는 가족과 함께 살아왔던 영이가 다시 사랑을 주고받는 가족을 만났다면 참 잘 지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활동가의 사랑이 부족하진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공존하는 요즘입니다.
부디 영이가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났기를.. 그곳에서는 맛있는 거 마음껏 먹으며 이쁨받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활동가 마음속 최강동안 영이야 오래오래 널 기억할게~
노령이어도 장애가 있어도 사랑을 바라는 이 아이들을 안아줄 수 있는 가족분들이 많아지는 날이 오길 바라며 정수연 활동가가 씁니다.
지용호 2019-12-30 13:25 | 삭제
영이야- 그동안 인연이 되어서 함께해서 너무 고맙고 반가웠어” 더이상 아프지 않은 그곳에서 행복하고 먼저 가 있는 우리 칸에게도 안부전해주렴 :) 안녕 영이야 행복해!
최보라 2019-12-30 13:25 | 삭제
한번 가서 안아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영이가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편안하기를 바라며, 다음 생에서는 꼭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활동가님들의 사랑과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로또하늬네 2019-12-30 13:59 | 삭제
영이야ㅜ미안해ㅠ
대모노릇을 끝까지 다하지못하고 중간에 그만둘수밖에 없었단다.
우리집에 로또말고ㅜ 강아지번식장에서 구조된 너무 가여운아이가 오게되어서ㅜ
여러가지 잦은병치레를 달고사니ㅜ 좀부담이 되서ㅜ 너에게 하던후원이 끊길수밖에 없었어ㅜ
근데 늘 니생각은 하면서 지냈단다 .
영이 너 살아있을때 뭐라도 하나 못챙겨주고 관심더가져주지못해 정말미안하다.
우리영이 거기선 사랑하는 친구들.가족들 이랑
헤어지지말고 늘 행복하고 건강하렴.
가는길에 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했던순간 생각하고 제일예쁜 모습들 니 눈속에 가득 담고 가렴!!♡
영이야 사랑해 잘가거라♡
조윤주 2019-12-30 14:03 | 삭제
영이야 ㅠㅠ 행복해 우리 또 만나자
이은숙 2019-12-30 14:24 | 삭제
한번 안아주지도 못하고 보낸 것이 너무 미안하다
나의 큰아들...
고통없는곳에서 마음껏 뛰고 짖으며 행복하게 잘 지내렴. 안녕....
최용희 2019-12-30 15:42 | 삭제
영이... 안아달라고 다른 아이에게 눈길주는 것도 싫어하던 우리 영이... 최강동안 우리 영이... 먼저 가 있는 우리 복실이만나면 내 안부 전해줘.. 고마웠어, 영이야..
자주 가지 못하고 마음 뿐이었는데 활동가 여러 선생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윤정임 2019-12-30 16:49 | 삭제
우리 영이 내 마음속에도 항상 최강동안 영이야.. 점프도 잘하고 여름이면 물그릇에 물로 장난치고 분홍색 대야 안에서 영이만의 피서를 하던 그 귀엽던 모습 잊지 않을게. 우리 영이 안녕. 그 동안 우리에게 많은 사랑 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깽이마리 2020-01-06 18:54 | 삭제
영이할배... 다른 애들에게 밀려서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무지개 너머에서는 등털도 뽀송하게 나고 많이 사랑받으며 지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