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후기] 이제는 때가 됐다! 개식용 없는 대한민국!
오늘은 초복입니다. 본래 초복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로서 과거에는 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영양식을 먹곤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냉방 기구의 발달과 일상화된 육식으로 더위를 대비해 복날에 특별한 보양식을 먹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복날에는 몸보신을 위해 육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며, 그중 일부는 여전히 개를 보양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초복을 며칠 앞둔 7월 8일 토요일, 동물자유연대는 30여 개 연대 단체들과 함께 ‘2023 개식용 종식 촉구 국민 대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개식용 종식을 향한 정부의 의지, 각종 법안과 조례안의 발의, 동물 임의 도살 법적 금지 등 개식용 종식을 향한 사회적 움직임이 활발했던 만큼 집회의 열기 또한 더욱 뜨거웠습니다.
안혜경 님의 사회로 이루어진 이번 집회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 중인 의원과 활동가, 시민분들의 발언을 통해 다시금 개식용 완전 종식을 향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발언자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개식용을 끝내야 함을 거듭 강조했고, 개식용 금지법의 조속한 마련과 불법 행위 단속, 현행법 집행을 요구했습니다. 공연자로 참석한 배다해 님의 아름다운 노래를 통해 집회의 분위기도 한껏 무르익었습니다.
함께 모인 시민들은 개식용 종식의 염원을 담아 박을 터트렸으며 개식용 없는 대한민국이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대형 현수막을 함께 펼쳤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광화문과 안국을 지나는 도심을 행진하며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개식용 종식의 중요성을 알렸고 개식용 없는 대한민국을 맞을 때가 되었음을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여러 설문 조사를 통해 이미 대다수 시민들이 개식용 금지를 원하고 있음이 증명되었고,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서울특별시 개·고양이 식용 금지 조례안’ 등이 발의되는 등 사회적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개식용 종식은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체감합니다. 개식용 종식의 법제화라는 마지막 문턱만을 남기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회와 정부는 하루빨리 결단해 법안 통과 및 불법 행위 단속·처벌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넘어지더라도 수 없이 다시 일어나 달려온 동물자유연대는 마지막 고비까지 무사히 넘을 수 있도록 개식용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우리의 움직임에 힘을 함께해 주세요. “내년에는 보지 말자”는 우리의 인사처럼 내년 여름에는 한자리에 모여 개식용 종식을 처절히 부르짖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이번 집회에 직접 혹은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