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신종펫샵 이야기] 2탄. 지금까지 이런 펫샵은 없.었.다!

반려동물

[신종펫샵 이야기] 2탄. 지금까지 이런 펫샵은 없.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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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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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픈 아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 학대가 아닌가요?
이런 업체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 가족을 맞는 일은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다. 하지만 새 가족을 맞는 일이 슬픔과 악몽이 되어버린 제보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보호자는 펫샵에서 반려동물을 사는 것보다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는 곳이라 홍보를 하던 일명 신종펫샵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신종펫샵에서 입양한 고양이]

고양이는 발에 상처가 있어 붕대를 감고 있었기에 일주일에 한 번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아이라 골절이 있지만 높은 곳만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하면 수술할 필요도 없고 큰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을 거라며 제보자에게 받아야 하는 책임비 5 만원은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파양이 된 아이라하여 몸의 상처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 또한 잘 보듬어주려 마음먹었던 제보자는 동물병원에 데려갔다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항생제도 맞고 기본 검진도 할 예정으로 방문한 동물병원에서는 이미 상처는 아물었지만 발 모양이 좀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다급히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단순 골절이라던 발 뼈는 모두 산산조각 나 있었습니다. 수의사 소견으로는 이렇게 뼈가 부러진 지 이미 상당 시간 지난 것으로 보이며 지금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복잡한 수술이 될 것이며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뼈가 살을 뚫고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아이를 다시 돌려보내는 것을 권유받을 정도로 입양한 아이의 건강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한 제보자는 아이가 이 지경까지 되도록 방치하고 정확한 건강상태 확인 없이 입양 보낸 신종펫샵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신종펫샵의 답은 황당했습니다. 펫샵은 파양자에게 들은 내용을 그대로 제보자에게 전달했을 뿐이며 그 내용이 계약서에도 있으니 아무 책임도 질 수 없지만, 도의상 치료비의 절반 정도를 부담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사실 확인 결과, 입양한 아이는 파양된 것이 아니라 한 구조자에 의해 구조된 아이였습니다.

[한쪽 다리가 산산조각이 나 버린 고양이에 엑스레이 검사 결과]

제보자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파양이 되었든 구조가 되었든 소위 파양비라는 명목으로 이 신종펫샵이 적지 않은 금액을 받았을텐데, 왜 입양동물에 대한 기본적 검진조차 되지 았았던 걸까요? 제보자가 입양한 동물뿐만 아니라 혹시 보호소의 동물들도 치료조차 받지 못한 채 있는 건 아닐까, 우려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신종펫샵은 안락사 없는 보호소에 들어온 모든 동물을 치료할 책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가 입양한 아이는 신장에 문제가 있어 이미 수술을 한 차례 한 상황이고, 그 당시 다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음에도 간단한 엑스레이조차 찍어보지 않았습니다. 제보자는 신종펫샵에 입양동물의 건강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치료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입양한 아이를 다시 돌려보낼 경우 제보자가 파양비를 내야한다고 했습니다. 만약 치료를 원한다면 치료비로 100만원을 지불하고 제보자가 입양한 신종펫샵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연계병원에서 치료와 재활을 시켜 돌려보내 주겠다고 했습니다.

보호하고 있는 아이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점, 아픈 아이를 책임과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고통 속에 방치했던 점, 입양자를 속여 동물을 입양보낸 점. 해당 신종펫샵에서는 이 모든 사안에 대한 일말의 책임이나 미안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시 입양한 아이를 돌려보내도, 아이를 치료하고 싶어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그들에게는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돈인 듯 보였습니다.

제보자는 치료과정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착한 보호소로 포장된 끔찍한 그곳으로 입양한 아이를 다시 돌려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보자는 파양비, 책임입양비, 치료비 등의 명목 아래 생명보다 돈이 우선시 되는 곳으로부터 더 이상 피해를 입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그곳의 많은 동물들이 학대의 위험에 놓이지 않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작년부터 파양비 명목으로 사육포기 동물을 받아 부당이득을 취하고 절차 없이 입양 보낸 <신종펫샵>의 문제점을 드러냄과 동시에 우리나라 반려동물산업구조의 적극적관리와 감독이 시급함을 지적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펫샵>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는 지금도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각 사연들은 소중한 생명과 그 생명을 살리고자 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큰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속적으로 <신종펫샵>로 인한 피해를 보다 많은 여러분께 알리려 합니다. 사람들의 미안함과 죄책감을 이용해 생명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새로운 형태의 펫샵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다음 사연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