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독후감소개] 7. '우리를 잊지 마세요'

사랑방

[독후감소개] 7. '우리를 잊지 마세요'

  • 동물자유연대
  • /
  • 2018.03.09 10:26
  • /
  • 2104
  • /
  • 100

인간을 위해 이용당하고 그 과정에서 고통받는 동물들을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번 주 독후감은 이*연 학생의 ''우리를 잊지 마세요'' 입니다. 글쓴이는 인간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동물들에게 미안해 하고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인간을 위해 희생당한 동물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따스한 인사말로 마무리 합니다. 
---------------------------------------------------------------------------------------------------------------------
이*연

펭귄이 정신을 차려보니 여러 동물들이 펭귄을 보고 있었다. 코끼리, 강아지, 침팬지등의 동물이 있었다. 펭귄은 이곳을 오기 바로 전에 이야기를 했다. 다른 동물들도 이야기를 시작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코끼리가 먼저 시작하였다. 코끼리를 시작으로 강아지, 침팬지, , 너구리, 펭귄순으로 자세한 이야기를 하였다.
 
강아지는 원래 주인이 있었는데 병원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먼 곳에 버려졌다. 그래서 떠돌이 유기견으로 돌아다니다가 나쁜 사람한테 잡혀갔는데 그곳에서 다른 어떤 강아지가 맞는 것을 보고 도망치다가 맞아 죽게 되었다고 한다. 침팬지는 초원에서 잡혀와 동물실험 대상이 되었는데 그 실험은 우주에 사람이 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사람 대신 침팬지가 우주로 보내지는 실험대상이 되었고 침팬지는 이 힘들고 무서운 실험이 끝나면 고향인 초원으로 갈 줄 알았다. 그런데 실험이 끝나고 나서는 고향이 아닌 동물원으로 보내지게 되었고 그 이후 침팬지는 서서히 죽게 되었다고 한다. 너구리는 산 속에서 엄마랑 단란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너구리 집 근처에 아스팔트가 생기면서 바퀴달린 괴물(자동차) 때문에 살기 힘들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그런데 다른 산으로 옮겨가고 또 옮겨가다보니 배가 너무 고파 엄마 너구리는 먹이를 찾기 위해 새끼들을 두고 나가게 되었다. 결국 엄마 너구리는 오지 않았고 기다리다 지친 새끼너구리가 엄마너구리를 찾아 나서다가 아스팔트에서 그만 번쩍 빛과 함께 차에 치어 죽게 되었다고 한다.
 
코끼리외 여러 동물들이 죽게 된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부 사람과 연관이 있었고 전부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 이곳에 왔다는 것을 알아냈다. 동물들은 이곳이 어디인지 알게 되었고 고향과 그리운 가족을 생각했다. 그 순간 또 다른 문이 생겼다. 그 문을 보고 동물들은 생각했다.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코끼리 때에는 느낌이 사냥을 하는 사람들 느낌이라 별로 그런 미안한 마음이 크게 없었는데 멍멍이는 동물학대로 죽고 침팬지는 동물실험 상대가 되어 죽을 이유가 없었는데 스트레스 때문에 죽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닭은 암탉인데 그것 때문에 계속 알만 낳아야했고 너구리는 차에 치어서 죽고 펭귄은 남극에 온도가 높아져서 새끼한테 줄 먹이를 찾으러 가다가 죽고 이 동물들이 죽은 이유가 다 우리 사람 때문이라는 것이 너무 미안했다. 그러면서 약간 반성하는 것도 생겼다.
저번에 본 고양이가 생각나기도 하고, 애교 부리던 고양이도 생각나고, 필리핀에서 본 개도 생각나고 뉴스에서 이런 내용을 그냥 지켜보는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한번쯤은 자신도 무심코 하는 일이 동물들에게는 피해가 가는지 안 가는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가 만약 동물이라면 일단 나의 가족과 고향을 파괴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고 사람들은 왜 그럴까? 우리들의 생각은 하는 걸까? 한번 도망가볼까? 복수를 해볼까? 라는 마음도 많이 생길 것 같다. 또 내가 인간이라면 우리를 위험하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조금이라도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릴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왜 안 도와주는지 여러 의미로 억울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동물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
 
<우리를 잊지마세요>를 읽고 전에도 반성하는 마음이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더 많아졌어, 근데 은근히 너희같이 힘들어하는 동물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도 많아. 나도 실천하지 못할 뿐 진심으로 너희를 걱정하고 미안해하고 있어. 나도 모르게 울컥 할때도 있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할 때도 많아. 그러니까 사람은 원망하지는 말아줘. 지금까지 수고 많았어. 잘 참았어.. 편히 쉬어


우리를 잊지 마세요

버림받고 잊혀진 동물들 이야기

이선주 그림 | 우리교육 | 2010년 1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