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2일 학대게시판에 제보된 내용입니다.
어느 야산에 개를 데리고 올라가는 장면과 목을 매달아 죽이는 영상,
그리고 개의 사체를 손질하는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건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개를 목 매달아 죽이는 사진 외에
올무로 멧돼지를 포획하는 사진을 게재한 내용도 추가로 제보되었습니다.
개를 도살하고 멧돼지를 불법 포획한 두 사건은 모두 현행 동물보호법 8조1항과 5항을
위반한 것으로 모두 동물자유연대에 의해 고발되어 조사중에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식용을 목적으로 이렇게 버젓이 동물을 도살하고, 그리고 아무 죄의식 없이 많은 사람들이 볼수있는 인터넷 상에 자랑스럽게 사진을 올리는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흔히들 말합니다. 황구,백구,도사견 같은 식용견은 먹기 위해 키우는 것 아니냐고...먹기 위해 키운 짐승 내가 먹겠다는데 무슨 죄냐고 항변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토종이든, 말티즈 같은 외래종이든 모든 개는 개의 습성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종에 따라 크기, 생김새나 성격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개라는 동물이 사람에 의해 식용과 애완용으로 용도를 부여 받는다고 해도 생태적 습성이나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과 가까이 생활한 개들과 개농장에서 길러지는 개들의 성격이 다르게 형성되는 것은 습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육이 나은 폐혜이지 그 개가 식용이기 때문에 다른 습성을 가진 개라고 정의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사고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곳곳에 동물들에게 안 좋은 상황의 제보들이 단체의 게시판으로, 전화로 많이 밀려듭니다. 허나 안타까운것은 학대가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목격자나 제보자의 선조치 미흡으로 많은 상황의 사건들이 그 자리에서 묻혀 진다는 것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학대자에게 처벌을 가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지거나 나라에서 그 어떤 권한도 부여 받은 권력집단이 아닙니다. 개인들이 모인 시민단체입니다. 단체에서 학대자를 직접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확보하여 고발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기에 동물학대를 목격한다면 현장에서 제보자의 적극적인 도움과 행동이 절실합니다.
만약 동물학대 행위를 목격할 경우 반드시 그 현장에서 바로 112에 신고해 주세요.
이미 지난 사건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 보다 무겁게 다루어지며, 학대범을 검거해 처벌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만약 학대범을 처벌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즉시 동물학대행위를 중단시키고 신고를 한다면 적어도 동물의 희생은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렵더라도 증거가 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를 확보해 둔다면 이후 동물학대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러한 선조치 후 현장에서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하신다면 지자체나 경찰의 안일한 대응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명심해 주세요. 여러분의 적극적인 행동만이 동물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고, 나아가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의 생명 또한 존중하는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동물은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사회적 약자라는 점에서 동물을 상대로 한 가혹행위는 보다 무겁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위들이 근절될수 있도록 엄중하고 빠른 경찰수사를 촉구할 것입니다.
류소영 2015-07-28 19:06 | 삭제
심장이 무너지는 내용입니다.
이경숙 2015-07-29 15:56 | 삭제
이런 잔인한 행동을 하고도
그걸 아무런 느낌없이 자랑스럽게(?) 올리는...ㅠㅠ
끔찍합니다
이의정 2015-07-30 10:22 | 삭제
동물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람은 똑같이 당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정말로 ㅠㅠ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