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퍼트려주세요!] 애견훈련소에 버려진 개들의 비참한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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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려주세요!] 애견훈련소에 버려진 개들의 비참한 종말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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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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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활동가가 우연히 발견한 경기도 모처에 있는 폐업한 애견훈련소입니다.

발견하신 분은 현장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물어 보니 훈련소를 하다가 철거를 하고 안찾아 가고 남은 애들이 몇마리 있는데 주인이 며칠에 한번씩 와서 밥을 준답니다.

아마도 훈련소에 맡겼다가 안찾아 가고 있는 애들인가 봅니다. 실내에 발바리 한 마리와 슈나우저 한 마리,  바깥 견사에 골드레트리버 세 녀석 보입니다.

물그릇엔 잡초와 빗물이 고여 있었고, 사료는 잘 안보였습니다. 개들이 매우 말라 보이고 눈에는 고름이 끼여 있는 상태입니다.

물을 갈아 줄려고 하니 수도 물은 안나오고 고무찜통에 빗물이 담겨 있어서 사진에 보이듯 개들 밥그릇에 더럽게 이끼 낀 물과 다를 바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 쪽에는 이미 죽어서 미이라가 되어 가고 있는 개 사체가 해골만 남은 것을 포함해 3구가 있었습니다.

개들이 이렇게 방치되어 있어서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고 또한 여름이라 잡아먹힐 우려가 있어 구조하는 것이 시급해 보였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았지만 동물자유연대 사무실은 더이상  보호할 수 있는 공간 여력 없어서 매우 고심된 일이 아닐 수 없었으나 다행스럽게도 이 개들을 염려하는 활동가들에 의해 이 개들은 모보호소로 보내질 수 있게 되었다 하여, 이 개들을 훈련소로부터 구조해내고 치료 관리하는 것은 우리 단체에서 협조하기로 하고 현장을 가보았으나 개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그 훈련소는 현재 또 다른 곳에서 운영중인 유명 훈련소 영업자의 동생이 운영하던 것이어서 현재 영업중인 훈련소에 전화를 하여 알아본 바,  동생이 운영하던 훈련소가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폐업하게 되었는데, 개 주인들이 훈련을 맡겨놓고 안찾아가는 개(유기견)들이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폐업후 동생이 3여 일 간격으로 밥을 주고 관리해주었는데 그렇게 개가 남겨진 것을 이틀 전에 알게 된 형은 현재 이 개들은 본인이 운영하는 애견훈련소로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곳을 방문하면 개를 볼 수 있으냐 물으니 방문하여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며,  그 분 역시 동생이 그렇게 개들을 방치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며 잘못을 인정하였고 본인이 잘 관리한 후 입양시키도록 한다고 하였습니다.

1.  개들이 이렇게 참혹한 죽음에 까지 이르는 사태가 된 것은 개를 훈련소에 맡겨놓고 찾아가지 않은, 결과적으로는 반려동물을 유기한 보호자들의 범법 행위로 인해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개 훈련소나 동물 관련 업소에 개를 맡기면 그 곳에서 어쩔 수없이 개를 잘 돌봐줄 것으로 믿고자 하는 것은, 본인이 개를 유기한 양심없는 행위를 자위하고자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현실은 이렇게 비참합니다!

이 개들, 혹은 훈련소나 동물 관련 시설에 반려동물을 맡기고 찾아가지 않은 분들은 지금 당장에 양심을 되찾아오시기를 바랍니다!

2. 애견 훈련소 역시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동물 훈련은 자기 본능 억제를 요구하므로 학대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동물 훈련은 '동물에 대한 진심된 사랑'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견주들이 개들을 포기하였다 하여도 개들을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훈련사로써의 기본 가짐이 실종된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지금이라도 주인이 이 개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 글을 퍼트려주세요!

또한 이와 같은 예에서 볼수 있듯이 '동물을 방치하는 행위'도 학대로 정의되어 이런 행위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동물보호법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이 동물들의 추가 사진은 이 현장을 처음 발견한 장병권님 블로그에서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bkzang/60111191717

 




댓글


이경숙 2010-07-16 16:04 | 삭제

끔찍합니다...세상에나......ㅠㅠ...어찌 이런 일이....


깽이마리 2010-07-16 16:18 | 삭제

사연보고 안타까웠는데... 다행이네요.
그래도 눈으로 확인해 주실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워낙 못 믿을 세상이잖아요...
병원이고 훈련소고... 맡겨놓고 찾아가지 않는 유기가 꽤 되더라구요.


장병권 2010-07-17 22:11 | 삭제

다음주중에 훈련소로 사무국에서 같이 가서 확인을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더구나 리트리버 같은 경우 입양이 그리 크게 어렵진 않을거 같기에 입양을 위해서라도요...^^


쿠키 2010-07-18 15:47 | 삭제

네.가봐야죠.
가보려고 우리가 가면 애들 볼 수 있느냐고 잘문했던거고요. ^^
화~금요일중 비 안오는 날 날 잡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