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집 방치견 코카스 & 푸들이
원래 주인은 둘 다 캐리라고 불렀대요^^;;
꾸질꾸질 4년과 1년묵은털 잘라내고 변신한 모습 짠~!!
난생 처음 해 보는 미용이 무섭기도 했을텐데 입질 한번 없이 순하게 잘 받았다고 하네요 ^^
제보를 하신 아주머니는 열쇠집 근처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아주머니와 동네분들은 주인과 몇번 다툼을 한 이후로는 거의 포기를 하신 상황이었는데 저희와 연결이 되고 난 후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주셨습니다.
그 중 개들의 주인을 끈질기게 설득하신 아저씨 한분이 계셨는데요 저희에게 전화로 알려오신 내용인즉슨...... 언제 또 마음 바뀔지 모르니 무조건 12시까지 데리러 가야하고, 절대 심기를 건드리면 안됩니다.... 하시더라능;;
일이 잘 풀릴려고 하니 제보자 아주머니께서 입양처를 구했다고 또 기쁜 소식을 전해오셨답니다. 원래는 주인을 설득해 주신 아저씨가 임시보호를 하실 예정이었대요.
아주머니는 개들이 있는 곳을 지날때면 눈을 감고 지나다니셨대요. 본인이 데려다 키울 여건이 안되니 포기를 하신 거였죠.. 여러군데 전화를 해 보다 마지막으로 저희쪽에 연락을 주신 거였는데 자기 말고도 걱정해 주고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시곤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 주셨습니다.
욘석들....지들을 위해 그 동안 이 많은 사람들이 물밑 작업을 한 걸 알고는 있을랑가 모르겠어요.. 쫌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임니당!!
참.... 그리고 주인아저씨는 개는 목욕을 시키는 것이 아니다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이고 주변의 간섭을 싫어하셨을 뿐 사실 나쁜 분은 아니듯 했습니다. 원래도 개들의 복지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었으나 반년전에 부인이 돌아가시고부터 상황이 더 악화된것이었죠.. 막판엔 이상한 곳으로 데려가는 것 아니냐며 걱정도 하셨다네요.개들을 데려올때 코카는 사료만 보면 환장을 한다며 케이지 안으로 사료그릇을 넣어 주시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 2010-07-16 15:27 | 삭제
잘 살어~~~~
이 두 녀석의 팔자는 주인 아주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달리하며 이렇게 어긋났다 봅니다..
항상 걱정이 사람의 운명에 따라 동물들의 처지가 달라지니.. 본의에 의한 학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방치되는 애들이 새삶을 찾을 수 있도록 민간단체들의 역량이 불끈불끈 커갔으면 좋겠습니다.
보호소에 후원 좀 합시다!!!
<== 옆에 배너 꾸욱~ ^^
이경숙 2010-07-16 16:10 | 삭제
와~~~저렇게 예쁜 아가들이었구나....아가들아...앞으론 행복할 일만 남았구나...
깽이마리 2010-07-16 16:20 | 삭제
코카는 진짜... 못 알아보겠네요. 여하튼... 무지에 의한 양육... 매번 느끼게 하네요.
홍보와 교육이 절실하게 느껴져요. 내년에는 이런 쪽에 초점을 맞춰서 단체에서 활동하면 어떨까 싶어요...
길지연 2010-07-18 01:15 | 삭제
믿을 수 있는 분이겠지요? 에전에 아파트에 버려진 개 입양보낸다는 게...잘못 되어서...걱정이 되네요
윤정임 2010-07-19 11:41 | 삭제
제보하신 아주머니와 잘 아시는 분이세요. 사후 관리는 아주머니가 해 주실 거예요. 그 녀석들 잘 살지 못하면 발 뻗고 자기도 힘들것 같다 하신 분이니요.
김재연 2010-07-30 23:33 | 삭제
표정을 보니...사람을 신뢰하고 있으니...원 주인도 방법을 잘 모르셔서 그렇지 좋은 분이었던 듯합니다. 입양 가서 더 행복하거라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