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re] 시츄 미달군, 임보자댁에 무사히 도착~

사랑방

[re] 시츄 미달군, 임보자댁에 무사히 도착~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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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2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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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박 섞인 비까지 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퇴근시간 즈음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가는 데만 한시간 넘게 걸려 한 7시 반쯤 집까지 데려다주었는데 멀미가 심했는지 가는 동안 침을 꾹꾹 삼키더니ㅡㅡ; 다행히 차 안에선 큰 일은 없었구요,,,가자마자 친구집 거실 이곳저곳에 응가와 쉬야만 마구...^^;; 낯설어서 그런지 한 쪽을 치우고 있는 사이 어느새 다른 곳에 싸놓고 그러더군요...--;; 지난 번 우주랑은 달리, 오자마자 여기저기 다 둘러보고 쳐다보고 이름 부르면 발라당~하고,,,녀석이 다리가 길어서 그런지 뛰는 것은 아닌데 성큼성큼 걸음이 빠릅니다.ㅋㅋ 이것저것 알려주고 눈에 넣을 안약도 설명해주고 미달이 임시보호간다 했더니 박정윤 원장님이 굳이 챙겨주신 간식까지 전해주고 잘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연락해보니 지금 소파에 널부러져 누워있다고...벌써 소파까지 올라갔냐고 했더니(분명 못올라갈텐데...=..=;;) 친구가 벌써 올려줬다고...ㅡㅡ;; 배변훈련도 그렇고 초반에 버릇을 잘 들여야 한다고 그렇게 다짐을 받았건만...미달이 녀석 조금만 불리하면 바로 배 보이고 누워서 꼬리만 살랑살랑 흔드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제 친구까지는 이미 접수한 듯 싶네요...^^; 8kg 정도 나간다고 미리 말씀은 드렸건만,,,전에 키우던 시츄의 2배가 넘는 몸무게에 덩치까지 거대하니 친구 어머니가 깜짝 놀라셨다는...ㅋㅋㅋ 배변만 자알~ 가리면 어머니는 무조건 오케이이실텐데 미달이 짜식 어찌하고 있을지... 암튼 제가 그만 집에 가려고 일어서니 거실 방석위에 누워있다가 미리 현관문 앞에 가서 기다리는 그 정도 센스라면 아마 어딜 가서도 적응 잘 하리라고 봅니다.(낯설어서 그런지 자기도 데려가라고 저에게 팍팍 안기더군요...겉으론 왜 갑자기 친한 척해~하고서도 속으론 흐뭇~~^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