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re] 옛 조상들의 동물에 대한 마음 씀이 궁금한 거...

사랑방

[re] 옛 조상들의 동물에 대한 마음 씀이 궁금한 거...

  •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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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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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럽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글 올리신 분의 할머니에 관한 글입니다.

제목은 \"울 할머니 曰\" 이고요..

 

갑자기 개고기 얘기가 나오자 :


썩을놈의 인간들이 애완견까지 먹는다고 GR 을 하고,

조만한걸 먹기는 뭘 먹고 벽에 똥칠할때까지 살라고 하는지

사람입이 드럽고 간사해서 죽겠다 !!! (소리를 지르심 - , -)





울 애들이 아가때 많이 아프거나 모견이 될뻔한것을 거둔걸 할무니께서 아시고 나서 :


요 조막만한거를 데리고 왔으니 망정이지 그냥 거기 뒀으면 애 잡을뻔했다.

인간들이 돈만 알고 애를 제대로 치료도 안해주고말이지,

팔더라도 데리고 있는 동안은 사람된 도리로 애가 살게는 해줘야지

한주먹도 안되는 애를 밥도 제대로 안주고 빼빼 말려서 그저 팔아먹겠다고 눈만 뻘개가지고,

아주 그런년놈들은 싸잡아서 볼기를 쳐야돼!!



목에 사슬이 감겨 피부가 찢겨 뼈가 드러난 유기견을 티비에서 보시고 :


이노무 인간들이, 왜 개는 잡아 먹겠다고 사슬을 놔가지고

그 개가 목에 걸린 사슬을 빼보겠다고 발악을 해서 빼긴 뺐는데

어찌나 상처가 심한지 피가 줄줄나고 뼈가 훤히 다 드러나더라.얘

그 개랑 다니는 친한 친구 개가 있는데, 그 친구개가 상처난 개를 쫒아다니면서

동네 한바퀴 돌고오면 그 구데기 꿈틀거리고 피나는 목을 핥아주고~ 핥아주고~

치료가 되라고 그러는지 지 혀로 그렇게 핥더라.

사람이 다쳐도 그렇게 안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데, 개란 놈들이 의리가 있는가봐.

애가 우찌나 말랐는지 그냥, 털이 푸석푸석 해가지고 듬성 듬성 빠지고,

그런걸 어떤 사람이 거두겠다고 데려갔는데,

사람이나 짐승이나 거두는 사람 없으면 그렇게 불쌍해 지는건지,

쬐끔 거둬주니까 애가 털에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거 같고, 땜빵에 털도 포슬포슬하니 나는데,

아니 그렇게 이쁘게좀 키우면 오죽 좋아!!

인간들이라고 못되쳐먹은 년놈들이 많아가지고,

갖다 버리기나 하고 말이지, 아니 키우지나 말지 왜 갖다 버려 갖다 버리기를! 제기랄!



우리 애들한테 늘 해주시는 덕담 :


구름아~ 구름아~

환희야~ 환희야~

그저 아프지만 말고 커~다랗게 커~다랗게 자라거라~

(요키와 말티라 할머니 기대만큼 커다랗게 자라는데는 무리가 있음 - .-)




울 할머니는 팔순이 넘으신 그야말로 구닥다리 노친네십니다.

근데도 울 애들을 데리고 할머니댁에 가면 할며니는 기름없는 부위의 소고기 수육을 삶아놓고

(제가아닌 애들을 - - ) 기다리십니다.

(할머니 말씀으로는 사람은 안챙겨줘도 지가 알아서 잘 먹는답니다)

그리고 사람이 동물을 거뒀으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기에

자기 입보다 식솔들 입을 더 챙겨야 하는거라고 저에게 늘 강조하십니다.

(제가 애들 굶길까봐 맨날 잔소리 하십니다. ㅠㅠ)

제가 애들을 혼내기라도 하면 애들 쬐끄만한 고막 터지겠다면서 저를 나무라십니다. OTZ

제가 잠시라도 외출을 하고 오면 애들이 문앞에서 얼마나 너만 기다렸는줄 아냐고 하시면서

빨리 빨리 다니라고 꾸중을 하십니다. ㅠㅠ




모든 사람들이 다 울 할머니 같지는 않더라도

그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만은 닮아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