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다이소의 펫숍 장난감, 생산 중단시켰습니다

반려동물

다이소의 펫숍 장난감, 생산 중단시켰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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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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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펫숍을 본뜬 장난감을 판매한다는 제보를 접수했습니다. ‘미니스토어 펫샵 SET’라는 제품은 강아지와 고양이 피규어와 함께 성별과 월령이 적혀 있는 등 새끼 동물을 판매하는 펫숍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해당 장난감은 펫숍이라는 철폐해야 할 산업을 놀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동은 이러한 장난감으로 놀이하며 생명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우는 대신, ‘동물은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다이소 측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다이소 측에서는 동물자유연대에 직접 방문하여 판매 업체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해당 상품의 납품 업체와 협의하여 추가 생산 없이 단종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유의 사항을 동물자유연대에 문의하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향후 개선 의지를 보였습니다.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서 올바른 결정과 바람직한 대처를 보여준 다이소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동물 복지와 시민 인식 등을 고려한 상품 개발 및 판매에 힘써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펫숍이라는 그럴듯하게 포장된 겉모습, 그 안에서 꼬물거리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 그곳은 동물의 고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펫숍에 새끼 동물이 진열되어 팔리기 위해 번식장에 갇힌 수많은 동물들은 비좁은 뜬 장에 갇혀 평생을 살아갑니다. 인위적인 약물 주사를 맞으며 강제적인 임신과 출산을 반복합니다.

 

어리고 품종있는 동물을 사려는 인간의 욕심이, 동물들의 고통을 끊임없이 이어지게 합니다. 동물 학대와 착취를 기반으로 존재하는 펫숍은 반드시 근절해야 합니다. 동물의 고통을 가린 채 놀이로 표현하는 장난감 또한 생산되어서도, 소비되어서도 안 됩니다. 모든 펫숍과 번식장이 없어질 때까지 동물자유연대는 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더 많이 활동하고 역할 하며 동물들의 고통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시민분들도 적극적인 제보와 참여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