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혼자가 아닌 다 함께 굿 럭! 럭 키!

반려동물

혼자가 아닌 다 함께 굿 럭! 럭 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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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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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어느 아침, 차량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2차선에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강아지가 할 수 있는 건 누군가가 도와주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거였습니다. 홀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을 때 누군가 강아지 곁으로 와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강아지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위험한 고속도로에 강아지가 있는 것이 의아하여 차를 세우고 살펴보러 온 거였습니다.


사진1.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던 2차선 도로

강아지는 구조자를 순하게 따랐으며, 구조자가 강아지를 살펴보니 뒷다리에 심한 상처가 있었고, 입가와 코에 출혈이 있었습니다. 도로에 두면 위험할 듯하여 강아지를 일단 갓길로 옮겼습니다. 구조자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작은 생명을 치고서 병원에 데려다주지도 않고 가버린 가해자도, 다친 생명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외면한 사람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갓길로 옮기던 중 경찰관이 함께 길가로 옮겨 주었습니다. 경찰은 구조된 강아지가 지역 보호소로 인계되어 공고 후 10일이 지나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을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치료비 걱정은 되었지만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강아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사진2. 구조자의 도움을 받는 강아지

혼자가 아닌 함께 

바로 동물병원으로 가 응급처치를 하였지만 큰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복합적인 수술이라서 수소문한 병원에서는 수술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병원 섭외가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던 중 응급 처치를 해준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 봐 주어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대퇴골, 상완골, 견갑골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어렵게 수술을 받게 된 강아지는 잘 견뎌 주었습니다.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구조 후 치료에서 입양까지 적극적으로 노력하신 구조자분을 위해 동물자유연대는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진3. 구조자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게 된 강아지

굿 럭! 럭키!

모두가 외면하던 강아지는 구조자의 손길로 치료도 받고 “럭키”라는 이름도 갖게 되었습니다. 럭키는 회복 중에 있으며,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구조자가 임시 보호하며 돌봐주기로 하였습니다. 사고 후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한 럭키이지만, 사람들을 원망하긴커녕 구조자에게 꼬리를 흔들며 미소를 지어준다고 합니다. 구조자분의 적극적인 구조 활동으로 위태로웠던 한 생명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외면하지 않고 구조에 적극 임해준 시민의 참여가 동물보호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4. 구조자님 집에서 회복중인 럭키
 

 

우리 주변에는 위험에 처하고 도움이필요한 동물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손길과 관심’을 보내주신다면
 
더 많은 동물들을 살릴 수 있고,
 
동물자유연대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댓글


민수홍 2016-11-13 19:44 | 삭제

럭키의 쾌유와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방미정 2016-11-29 10:34 | 삭제

정말 진심으로 구조자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정말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더한 표현이 안떠올라서 이렇게밖에 마음을 전달할수가 없음이 송구스럽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