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작은 동물까지도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반려동물

‘작은 동물까지도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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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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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지혜롭고 귀여운 이미지로 우리에게 사랑받는 동물이죠. 꾀 많고 영리해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도 많이 전해집니다. 특히 올해는 계묘년을 맞아 새해부터 곳곳에서 토끼와 관련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토끼는 개와 고양이 다음으로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이지만 그만큼 여러 고충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토끼 역시 입양을 결정하기 전 신중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귀엽고 온순한 이미지만 생각하고 무턱대고 토끼를 데려왔다가 감당하지 못해 버려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공원 등에 버려져 죽기도 하고, 개체수가 급증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토끼를 반려동물로 입양하고자 한다면 때에 맞춰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습성에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가장 큰 오해로 ‘토끼는 당근을 먹고 산다.’가 있는데요, 사실 토끼의 주식은 건초입니다. 토끼의 치아는 평생 자라기 때문에 거친 건초를 먹어야 치아가 눌리고 갈리면서 자라는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치아에 문제가 생깁니다. TV나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토끼의 먹이로 알려진 당근이나 상추 등은 주식으로 먹여서는 안됩니다.


또한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랄 만큼 겁이 많고 민감한 동물인 토끼는 부적절한 환경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습니다. 이 때문에 토끼의 습성을 충분히 인지하여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직도 인터넷 등에서는 토끼를 인형보다 싼 값에 판매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생명에 값을 매겨 사고 파는 행태는 생명을 물건처럼 취급하게 함으로써 쉽게 키우다 더 쉽게 버리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작은 동물일지라도 생명의 무게는 같습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지혜를 바탕으로 생명을 쉽게 사고 파는 풍조도 사라지고, 토끼에 대한 올바른 인식도 껑충 높아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