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서명요청]동물카페에서 일어나는 일 #2 개(犬)

반려동물

[서명요청]동물카페에서 일어나는 일 #2 개(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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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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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루, 다른 시간🕙


우리의 삶은 수많은 하루가 모여 만들어집니다. 쉴 새 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 작은 하루하루를 어떤 시간으로 채우는지에 따라 삶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우리가 비슷한 매일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건 아마 그 때문일 것입니다. 이는 동물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하루 ‘네로’가 보낸 시간과 애견카페에서의 시간이 확연히 달랐던 것처럼 그들의 삶 역시 그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 애견카페에서 개들은 ‘긴 시간 동안, 선택하지 않은, 강제적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편안히 쉴 곳조차 없는 공간에서 매번 바뀌는 사람들을 맞이하며 원치 않는 접촉까지도 견딜 수밖에 없습니다. 

- 만족할 수 없는 환경에 갇힌 듯 살아갑니다. 카페의 환경은 채광과 환기가 충분치 않고, 바닥이 미끄럽거나 몸을 숨길 곳이 없는 등 개의 습성에 맞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 애견카페에 사는 개들에게 ‘산책’은 일상이 될 수 없습니다. 바깥 공기를 쐬며 새로운 자극을 느끼고 다른 개들과 소통하는 산책 시간은 개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애견카페에 사는 개들은 대부분 산책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실내에서만 지내야 합니다. 

- 동물카페에서는 충분한 수준의 돌봄이 어렵습니다. 현재 동물보호법은 1명의 관리 인력이 무려 20마리까지 돌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과밀 사육으로 인한 다툼을 조율하지 못하고, 발톱 깎기와 같은 기초적인 관리마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할 때면 언제든 동물을 보고 만지고 싶다는 소비자의 욕심과 이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업자의 욕구가 맞아떨어진 결과 ‘동물카페’라는 기이한 산업이 생겨났습니다. 이윤이 목적인 장소에서 동물 각자의 삶이 어떤 모습인지는 고려해야 할 대상이 아니었고, 재미로 동물을 대하는 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존중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카페에 사는 동물들은 인간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채 하루하루를 의미 없는, 혹은 괴로운 시간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 


동물은 돈벌이 수단도, 오락을 위한 도구도 아닙니다. 동물은 느끼고 생각하고 결정하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 마땅한 생명입니다. 동물카페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고통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모두의 하루가 자신만의 시간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상업적 목적의 동물카페 전면 금지를 위해 서명 운동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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