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20년 유실·유기 동물 분석 보고⑤_유실∙유기동물 처리 현황 2편
보호소 동물들의 행방_품종, 지역, 연령별
믹스견의 안락사 비율은 품종견에 비해 높다는데, 과연 얼마나 높을까요?
또 우리 지역 보호센터의 입양과 보호소 내 죽음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이번 유실유기동물 분석보고 마지막 시간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A. 🐶개: 비품종견의 안락사·자연사↑
개의 경우 🔹품종 유무🔹에 따라 맞이하는 운명이 상반됩니다.
비품종견의 경우 보호소에서 죽어갈 확률이 높지만😢, 품종견은 비품종견에 비해 입양과 반환 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품종견은 안락사의 건수와 비율 모두 감소했지만, 비품종견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2020년 제외).
자연사의 경우 품종견은 건수와 비율 모두 감소했지만(2016년 2,993건(10.1%) / 2020년 1,370건(6.1%)),
비품종견은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2016년 6,780건(20.5%) / 2020년 14,765건(20.6%)).
반환율↩을 보아도, 유실시에 품종견이 비품종견에 비해 본래 반려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B. 지역별 보호센터 내 죽음 현황 : 자연사, 또는 안락사
그렇다면 과연 지역별 보호센터의 처리현황은 어떨까요?
입양 비율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유기∙유실동물은 늘어만 가는 가운데, 자연사 또는 안락사로 내몰리는 동물들 역시 늘고 있습니다🤕
1) 자연사 및 안락사 현황
전국 시∙도 보호센터 내에서 죽음(자연사+안락사)을 맞이하는 비율은 제주(76.2%),
부산(66.9%), 전남(55.9%), 경남(54.6%)순으로 높습니다.
자연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연평균 유실∙유기동물의 61.2%가 보호센터 내에서 자연사합니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광주(44.2%)와 비교해도 1.5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입니다.
안락사 비율은 제주가 55.1%로 가장 높고, 세종, 충남 순입니다. 반대로 부산(5.7%), 광주(8.9%), 울산(11.9%)순으로 낮았습니다.
보호소 내 남겨진 동물들이 건강히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센터 내 환경 개선 및 구체적인 검사, 치료, 예방 기준의 수립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참고) 고통사 방지 연구 바로가기 👇
2) 품종별 보호소 내 죽음 현황
앞선 분석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품종견 대비 비품종견의 보호소 내 죽음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는 품종견 대비 비품종견의 보호소 내 죽음이 2016년에는 1.88배가량 많았다면, 2020년에는 10배 이상을 육박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품종견은 자연사와 안락사가 줄어든 반면, 비품종견의 경우 2배가량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보호소 내 죽음(건수) |
2016년 |
2020년 |
|
자연사 |
품종견 |
419 |
231 |
비품종견 |
963 |
2,205 |
|
안락사 |
품종견 |
1,610 |
506 |
비품종견 |
2,866 |
5,693 |
C. 지역별 보호센터 입양 현황 : 입양 vs 보호소 내 죽음
대체로 입양률이 높은 보호소들에서 자연사와 안락사가 적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전북이 42.7%로 입양 비율이 가장 높으며 충남(40.0%), 충북(37.6%), 경북(36.0%)이 그 뒤를 잇는데, 이들은 모두 보호소 내 죽음이 적게 발생한 보호소들입니다.
반면 보호소 내 죽음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제주(16.7%)와 부산(18.5%)은 입양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이처럼 입양 비율이 커질수록 보호소 내 죽음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현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보호센터 내에서의 죽음을 막기 위해 전국의 보호소 및 지자체는 입양률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
D. 연령별 처리 현황
연령별 처리현황을 보면,
저연령군(0~3세)에서는 자연사와 안락사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6세 이상에서는 감소세를 보입니다.
입양 비율은 0~3세의
경우 30% 정도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반면, 6~10세는
18.1~19.5%, 11세 이상은 10% 남짓으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 다른 특이점은 반환비율의 경우 0세는 2.1~3.7%인 반면, 11~15세는 31.3%~48.5%, 16세 이상은 48.9%~61.5%를 기록하여,
고령개체일수록 유기가 아닌 유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2016-2020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 내용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지금까지의 보고를 보시면서 막연했던 유실·유기동물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기도 하고, 증가하는 유실∙유기동물의 현실에 마음 아프기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동물들이 버려지지 않고 거리로 나온 동물들이라 할지라도 적절한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반려동물을 맞이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현실에 알맞은 대책을 세우도록 해야합니다 ✊
동물자유연대 역시 더 치열하게 활동하고, 올바른 정책을 연구하고 요구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많은 동물들은 어디서 왔을까?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2016-2020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
📂유실·유기동물보고 ① 연령 및 월별 발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