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2016-2020년 유실·유기 동물 분석 보고⑥_유실∙유기동물 처리 현황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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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유실·유기 동물 분석 보고⑥_유실∙유기동물 처리 현황 2편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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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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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유실·유기 동물 분석 보고⑤_유실∙유기동물 처리 현황 2편


보호소 동물들의 행방_품종, 지역, 연령별

 

믹스견의 안락사 비율은 품종견에 비해 높다는데, 과연 얼마나 높을까요?

또 우리 지역 보호센터의 입양과 보호소 내 죽음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이번 유실유기동물 분석보고 마지막 시간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A. 🐶: 비품종견의 안락사·자연사




개의 경우 🔹품종 유무🔹에 따라 맞이하는 운명이 상반됩니다.

비품종견의 경우 보호소에서 죽어갈 확률이 높지만😢, 품종견은 비품종견에 비해 입양과 반환 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품종견은 안락사의 건수와 비율 모두 감소했지만, 비품종견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2020년 제외).

자연사의 경우 품종견은 건수와 비율 모두 감소했지만(20162,993(10.1%) / 20201,370(6.1%)),

비품종견은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20166,780(20.5%) / 202014,765(20.6%)).


반환율을 보아도, 유실시에 품종견이 비품종견에 비해 본래 반려인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B. 지역별 보호센터 내 죽음 현황 : 자연사, 또는 안락사



그렇다면 과연 지역별 보호센터의 처리현황은 어떨까요?

입양 비율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유기∙유실동물은 늘어만 가는 가운데, 자연사 또는 안락사로 내몰리는 동물들 역시 늘고 있습니다🤕

 



    1) 자연사 및 안락사 현황


전국 시∙도 보호센터 내에서 죽음(자연사+안락사)을 맞이하는 비율은 제주(76.2%), 부산(66.9%), 전남(55.9%), 경남(54.6%)으로 높습니다.


자연사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연평균 유실∙유기동물의 61.2%가 보호센터 내에서 자연사합니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광주(44.2%)와 비교해도 1.5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입니다.

안락사 비율은 제주가 55.1%로 가장 높고, 세종, 충남 순입니다. 반대로 부산(5.7%), 광주(8.9%), 울산(11.9%)순으로 낮았습니다.

자연사가 가장 많았던 부산의 경우, 안락사는 가장 적었습니다.

하지만 안락사가 적다고 하여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보호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동물이 고통 속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갈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안락사가 자연사로 대체되는 것이죠.
작년 동물자유연대의 고통사 방지 활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사하는 동물들의 절반인 약 47.5%가 병사 및 사고/상해로 인한 사망으로 죽었습니다. 반면 자연사망으로 대표되는 고령에 의한 사망은 단 1.7%였습니다.
이렇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맞이하는 죽음은 자연사로 포장된 고통사일 뿐입니다.

보호소 내 남겨진 동물들이 건강히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센터 내 환경 개선 및 구체적인 검사, 치료, 예방 기준의 수립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참고) 고통사 방지 연구 바로가기 👇








    2) 품종별 보호소 내 죽음 현황


앞선 분석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품종견 대비 비품종견의 보호소 내 죽음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는 품종견 대비 비품종견의 보호소 내 죽음이 2016년에는 1.88배가량 많았다면, 2020년에는 10배 이상을 육박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품종견은 자연사와 안락사가 줄어든 반면, 비품종견의 경우 2배가량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보호소 내 죽음(건수)

2016

2020

자연사

품종견

419

231

비품종견

963

2,205

안락사

품종견

1,610

506

비품종견

2,866

5,693







C. 지역별 보호센터 입양 현황 : 입양 vs 보호소 내 죽음 




대체로 입양률이 높은 보호소들에서 자연사와 안락사가 적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

전북이 42.7%로 입양 비율이 가장 높으며 충남(40.0%), 충북(37.6%), 경북(36.0%)이 그 뒤를 잇는데이들은 모두 보호소 내 죽음이 적게 발생한 보호소들입니다.

반면 보호소 내 죽음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제주(16.7%)와 부산(18.5%)은 입양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이처럼 입양 비율이 커질수록 보호소 내 죽음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현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보호센터 내에서의 죽음을 막기 위해 전국의 보호소 및 지자체는 입양률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D. 연령별 처리 현황



연령별 처리현황을 보면, 저연령군(0~3)에서는 자연사와 안락사 비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6세 이상에서는 감소세를 보입니다.

입양 비율0~3세의 경우 30% 정도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반면, 6~10세는 18.1~19.5%, 11세 이상은 10% 남짓으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 다른 특이점은 반환비율의 경우 0세는 2.1~3.7%인 반면, 11~15세는 31.3%~48.5%, 16세 이상은 48.9%~61.5%를 기록하여,

고령개체일수록 유기가 아닌 유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2016-2020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 내용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지금까지의 보고를 보시면서 막연했던 유실·유기동물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기도 하고, 증가하는 유실유기동물의 현실에 마음 아프기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 동물들이 버려지지 않고 거리로 나온 동물들이라 할지라도 적절한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반려동물을 맞이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현실에 알맞은 대책을 세우도록 해야합니다 

동물자유연대 역시 더 치열하게 활동하고, 올바른 정책을 연구하고 요구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많은 동물들은 어디서 왔을까?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2016-2020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


[2016-2020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 시리즈]
📂유실·유기동물보고 ① 연령 및 월별 발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