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고발] 동물학대 유튜버 고발 - ② ‘동물학대’가 주목과 수익창출의 도구로 사용되는 개인방송이라는 요지경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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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동물학대 유튜버 고발 - ② ‘동물학대’가 주목과 수익창출의 도구로 사용되는 개인방송이라는 요지경 세상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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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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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유튜버 고발 !!!

② ‘동물학대’를 수익창출의 도구로 이용하는 요지경 세상 


“정말 잘못했습니다. 장난이든 아니든 개를 때리는 건 학대라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 동물자유연대가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한 유튜버는 며칠 뒤, 결국 사과하는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국민청원이 12만 명을 넘고 연일 언론의 집중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국민들 관심은 3일, 길어야 1주일”이라며 법과 대중을 비웃었던 유튜버는 결국 사과방송을 켰고 "다시는 동물을 학대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온 국민의 공분을 산 사건의 주범은 경찰조사를 받는 중에도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을 통해 매일 밤 방송을 합니다. 자숙을 하며 진정한 반성과 참회, 그에 타당한 죗값을 치룰 것을 기다리기는 커녕 유튜버는 습관처럼 방송을 진행합니다. 그래서인지 방송을 통해 전하는 반성과 사과의 말은 가볍게만 들립니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개인방송은 많은 유튜버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는 장이자, 사람들과의 소통의 창구이며 다양한 콘텐츠로 자신을 표현하는 곳입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는 수 십만의 조회수, ‘구독하기’, ‘좋아요’를 받고 이렇게 인기있는 콘텐츠는 광고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후원이 붙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돈’이 되는 구조로, 유튜브와 같은 개인방송은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수익창출의 도구가 됩니다. 이러한 구조 속 많은 유튜버들은 필연적으로 새롭고 자극적인 콘텐츠, 조회수, 구독수, 좋아요를 높일 수 있는 소재들을 찾고 아무 생각없이 폭력, 아동노동, 동물학대가 담긴 콘텐츠를 올립니다.


이번 동물학대를 한 유튜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대를 자행한 그날 밤과 학대 혐의가 없다고 주장하던 다음 날 방송의 시청자는 무려 2,000명에 달했습니다. 화면 우측 상단에는 후원자들의 이름과 금액이 떠 있고 수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방송 후 돈으로 바뀌어 학대범의 주머니를 채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반사회적인 콘텐츠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인 수단은 없으며,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동물보호법에 의거 처벌은 가능하지만, 학대자의 동물 소유에 대해 제재할 수 없기 때문에 또 다시 학대를 저질러도 속수무책입니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를 마련하여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 유해하거나 위험한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노골적인 콘텐츠 등과 관련한 내용을 게시하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유해 콘텐츠에 대한 신고를 받아 이 가이드를 준수하지 않는 콘텐츠에 대해 3번의 경고 조치 후 채널을 영구 삭제합니다. 그리고 ‘폭력적이거나 노골적인 콘텐츠’의 한 예로 ‘동물학대’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채널에는 동물학대 행위가 포함된 영상이 지난 1월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수 게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유튜브 자체의 그 어떠한 조치도 없는 상태입니다. 해당 유튜버가 스스로 문제 영상을 삭제했지만, 동물학대라는 엄청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채널이 삭제되기는 커녕 학대범은 지금까지도 매일 밤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수익창출의 도구가 되는 채널을 영구히 삭제하지 않는 이상, 학대범의 방송은 계속될 것이며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야만 하는 유튜버의 특성상 언제든 동물은 수익창출의 도구로 사용될 지 모르는 일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금요일 유튜브를 소유한 구글 코리아에 동물학대 콘텐츠 채널의 삭제와 동물학대 콘텐츠에 대한 제재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동물학대 영상이 수 일 이상 채널에 게재되어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였으며, 여전히 학대범의 채널은 존재합니다. 하루 빨리 동물학대범의 채널이 영구히 삭제되고, 동물학대 행위가 담긴 유해 콘텐츠를 대한 적극적인 제재가 필요합니다. 

구글 코리아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돕고 더 큰 세상과 만나게 하는 것’이라는 유튜브의 사명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더 큰 세상을 만나는 곳이 끔찍한 동물학대로 얼룩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길 요구합니다.


*더불어 시민여러분들에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독 수, 좋아요, 조회 수, 공유하기와 같이 사람들의 관심과 수익을 구하는 동물학대 유튜버의 영상에는 그 어떠한 관심도 주지 마십시오. 학대 영상을 발견했을 시, 수사기관으로의 신고 혹은 동물자유연대와 같은 동물보호단체에 제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 구글 코리아의 동물학대 유튜브 채널 삭제 및 동물학대 콘텐츠 제재 촉구 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