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포천시의 전염성 질병 방치, 유기동물을 소리 없는 죽음으로 내몰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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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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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지난해 10, 입양 예정이었던 개가 파보 장염으로 목숨을 잃은 후 관련 지자체와 유기동물 보호소의 전염병 관리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포천에서 포획된 개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이하 동구협)를 통해 입양할 계획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개는 파보바이러스라는 전염성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전염성 질병에 감염된 경위를 파악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무렵 입양 예정이었던 개 뿐만 아니라 5마리 이상이 동일한 전염병으로 죽었고, 모두 포천시청을 통해 보호소에 입소한 개들이었습니다.

확인 결과, 질병의 유무에 관계없이 포천시청을 통해 포획된 유기동물은 모두 한 장소에서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독 포천에서 포획된 유기동물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전염성 질병 보유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8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포천시청을 통해 입소한 유기동물 중 최소 16마리 이상이 파보 장염으로 목숨을 잃었고, 포천시의 전체 유기동물 관리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247마리의 유기동물 중 153마리가 안락사, 31마리가 자연사했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수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포천시청에 안락사와 자연사의 구체적인 원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으나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연 파보 바이러스는 어디서, 어떻게 유입되었으며, 왜 유독 포천에서 포획된 동물들에게서 발견될까요
파보 바이러스는 짧게는 5, 길게는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현되는 전염성이 높은 질병입니다.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선 관련 장비 및 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함께 감염된 개체의 격리가 필수이며 보호소에서는 전염된 동물을 격리하고 전염의 위험이 있는 경우 안락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포천에서 포획된 동물들만이 전염성 질병에 걸렸다면, 동물의 포획-보호소 입소 전 계류-보호소 입소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전염성 질병 발생 가능성을 조사하고 질병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져야 함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포천시에 있습니다.


입소일과 발병일을 비교했을 때 유기동물의 포획 및 보호소 입소 전부터 이미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고, 일부는 보호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작년 10월 말경 경기도 북부 동물위생시험소가 포천에서 계류하고 있던 동물과 갓 보호소에 입소한 동물들의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하였고, 예상대로 파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 보호소 입소 전 동물들이 이미 전염성 질병에 걸렸고, 이로 인해 보호소 내 건강한 아이들도 전염성 질병에 감염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청은 포천시청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소독과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통지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전염성 질병으로 죽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제거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전 과정에 있어 소독을 진행하고 다른 동물들의 유입은 멈추어야 하지만, 약식 소독에 그친 보호 공간에 새로운 유기동물이 지속적으로 입소 되었습니다. 작년 12, 서울시는 동구협 내 동물들의 감염성 질병 감염 여부를 조사했고, 여전히 파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검사가 진행될 무렵 포천시에서 포획한 동물 중 일부가 입소 불과 4일 만에 안락사된 것으로 확인된 바, 역시 전염성 질병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포천시청에 유기동물 포획 과정과 보호소에 대한 전염성 질병 여부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하고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담당 팀장은 검사를 하면 논란이 생긴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재검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전염성 질병의 유입 경로 및 개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한 안일한 모습은 포천시청의 문제해결 의지를 의심케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년 10월부터 무려 3개월 이르는 기간 동안 어쩌면 더 오래전부터 수많은 생명들이 지자체의 방관과 안일한 대처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소리 없는 죽음의 악순환은 현재 진행중입니다. 유기동물보호소의 동물들은 여러 이유들로 언제 생을 마감할지 모르는 시한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는 그 기간이라도 최대한의 인도적 대우와 함께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책임을 지고 있는 포천시의 안일한 대응으로 새로운 가정을 찾는 기회조차 갖지 못 하고 많은 동물들의 삶이 저물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금이라도 포천시는 질병의 유입 경로와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무심코 지나쳤을 유기동물의 소리 없는 죽음은 제보자의 관심과 해결을 위한 끈질긴 노력 끝에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또한 끝까지 포천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그 행보를 감시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합니다.

유기동물 죽음 방치하는 포천시에 항의 민원을 넣어주세요!

5분 만에 끝나는 참 쉬운 항의 민원 넣기 (사진 참고) 
1) 국민신문고 접속(https://www.epeople.go.kr/jsp/user/UserMain.paid) ☞ 비회원로그인 ☞ 본인인증 하기
2) 주소 기재 및 민원 발생 지역을 “경기도 포천시”로 설정
3) 민원내용 기재 (아래 글을 복사하여 붙여넣거나 마음껏 내용을 작성해주세요!)


민원 예시

포천시는 전염성 질병으로 죽어가는 유기동물 방치말고, 전염성 질병의 유입경로와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여 대책을 마련하라!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포천시를 통해 포획된 유기동물이 전염성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유독 포천에서 포획된 유기동물만 이런 질병으로 죽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천시의 대응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습니다. 포천시는 지금이라도 유기동물의 포획, 보호소 입소 전 계류, 보호소 입소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전염성 질병 가능성을 조사하고 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포천시가 죽어가는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과 계획을 상세히 밝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