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고발] 햄스터를 처형했다며 대화방에 자랑한 동물학대범

사랑방

[고발] 햄스터를 처형했다며 대화방에 자랑한 동물학대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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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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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 스마트폰 메신저 공개 대화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참가자가 햄스터를 잔인하게 죽인 사진을 올렸습니다. 머리를 잘라 연필에 꽂아 세워둔 사진, 사지를 묶어 매달고 이쑤시개를 잔뜩 찔러 놓은 사진, 문구 칼로 햄스터의 목을 자르고 있는 사진 잔인한 학대 사진을 올리고 대화방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햄스터 정보를 공유하는 여러 대화방들을 돌며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대화방에 참가했던 제보자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듣고, 캡쳐 사진들을 수집했습니다. 같은 책상으로 보이는 배경과 인터넷을 통해 검색되지 않는 사진들인 점을 미루어 보아 단순히 사진을 이용해서 관심을 유발하려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학대자의 행위는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입니다. 게다가 햄스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정보를 얻고자 모인 대화방에서 사람들을 조롱하며 자랑하듯 학대 사진을 유포하기를 반복한 학대자의 행동은 그저 죄질이 불량하다고 표현하기엔 부족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즉시 학대자를 ''동물보호법 8조를 위반하여 동물을 잔인하게 죽인 동물학대 혐의''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11월 30일, 담당 수사관이 전화를 통해 ''피의자 조사를 마쳤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피의자는 조용한 성격의 고등학생이었다'' 알려왔습니다. 동물의 목을 자르고 몸에 이쑤시개 수십 개를 꽂아 넣고는 사진 찍어 자랑한 온라인 상의 잔인한 동물학대범이 실제로는 조용한 성격의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씁쓸함을 감출 없었습니다.
 
누구나 당연하게 동물을 ''생명''으로 ''존중''하고,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약자'' ''배려''하는 사회가 되는 그날까지 동물자유연대는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