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사랑의 매? - 반려동물 훈련용 체벌도구 미화의 시정을 요청했습니다.

사랑방

사랑의 매? - 반려동물 훈련용 체벌도구 미화의 시정을 요청했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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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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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매'', ''사랑의 회초리''. 우리 사회에 깊숙이 뿌리박힌 교육체벌 문화를 대변하는 표현들입니다. 그런데 ''사랑''을 가장한 폭력은 그 효과가 검증된 바가 없음에도 사람은 물론 동물들에게까지 무분별하게 가해지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달 아동복지단체 세이브더칠드런으로부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동체벌 도구를 ''사랑의 매'', 사랑의 회초리'' 등으로 미화한 홍보문구가 난무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훈련용 체벌 도구에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동물학대와 다름없는 체벌 행위를 미화하는 판매 홍보 이미지>


실제 국내 한 유명 오픈마켓에서 해당 문구로 검색을 한 결과 100개가 넘는 업체들이 검색됐습니다. 다른 대형 오픈마켓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매'', ''사랑의 회초리''등의 표현은 반려동물은 때리면서 훈련시켜야한다는 동물복지에 역행하는 그릇된 선입견을 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아무리 사람 눈에 예쁘게 보이도록 만들어져 있더라도 체벌을 당하는 동물의 눈에는 학대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것입니다.

동물보호법 제8조 2항 1호는 도구를 사용하여 동물을 다치게 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5곳의 대형 오픈마켓 업체(옥션, 네이버페이, 인터파크, 지마켓, 11번가)에 판매자들이 해당 물품을 판매할 때 ''사랑의''라는 동물학대와 다름없는 행위를 미화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 ''사랑의''라는 표현이 삭제된 홍보 문구들>

해당 업체들은 판매들에게 홍보 문구를 시정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발송하겠다는 긍정적인 회신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해당 오픈마켓에서 다시 검색한 결과 많은 업체들이 홍보문구를 시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체벌을 통한 반려동물의 훈련은 사라지고 칭찬을 통한 긍정 강화 훈련이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체벌을 통한 강압적 훈련법보다 더욱 동물복지적인 방법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에 대한 그릇된 편견들을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댓글


이경숙 2017-03-22 14:34 | 삭제

짝짝짝!!!
사랑에는 회초리가 전혀 필요치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