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둘러 인천 재개발촌에 방치 된 개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어느정도 예상 했지만 훨씬 더 열악한 환경과 참혹한 광경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집 전체에 쌓인 쓰레기와 오물, 이미 죽은 지 오래 된 개들의 유골이 뒹구는 상황..
대형견으로 보이는 개의 뼈와 소형견으로 보이는 개의 두개골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이 집의 주인은 따로 있으며,
빈 집에 남아 있는 개들은 세입자가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갔다고 합니다.
몇마리를 버리고 갔는지 알 수 없지만 제보속 개들은 죽지 않고 살아 남은 개들이
자체 번식한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개들이 숨어서 나오지 않는 집안 환경은 칠흙 같이 어두웠습니다.
거미줄을 제거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곰팡이,각종 오물과 먼지,쓰레기들로 숨쉬기조차 어려운 환경...
이런 곳에서 어찌 살아남았는지 가슴이 욱신거렸습니다....
암흑을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온 일곱 천사들..
잠겨 있는 대문 안 마당으로 비닐봉지에 사료를 담아 던져 주었던 아주머니가 아니었다면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을 아이들입니다.
간단히 소식 전합니다.
자세한 구조활동과 우리 일곱 천사들 근황은 다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민수홍 2017-03-17 11:47 | 삭제
...
감사합니다.
이경숙 2017-03-17 12:28 | 삭제
ㅠㅠ...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현장이 정말...ㅠㅠ
살아 남아 이렇게 구조된 아가들도 대견하고요
구조와 보호, 치료에 애쓸 동물자유연대
정말 고맙습니다!!!
아가들이 엄청 해맑고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