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경주에서 꽃마차를 운영하는 마부가 마차를 끄는 말을 무자비하게 학대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업체 대표 및 관계자 3명이 입건되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경주시에 말마차 학대 건으로 강력한 항의와 민원을 넣은 결과 경주시 측에서는 말마차 영업에 대해 현장 지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부 지역을 우마차 운행 제한지역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지방경찰청”에 건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말마차를 이용한 영업은 비단 경주시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전국 곳곳에서 연중으로 말마차 영업을 하고 있으며, 각종 축제 등에 반짝하고 나타나 일시적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마차를 끄는 말들은 대부분 시간을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생활하다보니 관절 질환으로 고통 받게 됩니다. 관광객이 많은 한 여름에는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휴식 시간도 없이 관광객을 태운 무거운 마차를 끌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소음에 예민한 말들은 혼잡한 도로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갑작스런 소음으로 인한 돌발적인 행동은 교통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말마차 운영이 대부분 차도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교통체증까지 야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2년, 서울시는 마차의 도로 교통 방해와 시민들과의 충돌 사고 발생 이유로 경찰의 협조를 받아 청계천 마차 통행금지 결정이 내렸습니다. 2014년 12월 뉴욕 시는 센트럴 파크의 마차 영업이 동물복지를 위해 한다는 이유로 이 곳의 마차 금지 법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상시로 말마차를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지역은 양양 낙산해수욕장, 속초 대포항, 강릉 경포대, 일산 고양 원마운트 입니다. 이 지역들은 동물자유연대에 지속적으로 말마차 영업에 대한 학대 제보가 들어온 곳들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경주시의 마차 운행 제한 결정에 따라 25일 각 해당 지자체에도 민원을 통해 말마차 운영 중단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번 경주 말 학대 사건의 용의자가 신속하게 구속 되어 수사 진행이 되고, 경주시에서 빠르게 입장을 표명하게 된 것은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해당 지자체에 말마차의 영업 중단을 요청하는 강력한 항의를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말마차 영업으로 인해 말들이 불필요하게 겪게 되는 고통을 종식하기 위해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각 지자체에 말마차 영업 퇴출을 요청하는 항의 민원을 넣어주세요!
속초시청 민원넣기 : http://bit.ly/1Es9Gs3
강릉시청 민원넣기 : http://bit.ly/1EPesxF
고양시청 민원넣기 : http://bit.ly/1DnQoCf
강릉시청 민원넣기 : http://bit.ly/1EPesxF
고양시청 민원넣기 : http://bit.ly/1DnQoC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