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방류를 응원하는 시민캠페인 2탄

사랑방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방류를 응원하는 시민캠페인 2탄

  • 동물자유연대
  • /
  • 2015.01.30 13:32
  • /
  • 8297
  • /
  • 491

동물자유연대 사무실로 엽서가 다시 한가득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광문초등학교, 귀인초등학교, 박달초등학교, 삼성초등학교, 태강삼육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태산이와 복순이를 위해 응원 엽서를 써주었는데요. 고사리 손으로 또박또박 적은 아이들의 엽서를 모두 소개해 드리고 싶지만 250장이 넘는 엽서를 한번에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각 학교별로 맛보기 엽서를 한 장씩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제돌이와 함께 불법포획 되었다가 풀려났지만 아직까지 바다에 돌아가지 못한 채 서울대공원 수족관에 머물고 있는 남방큰돌고래입니다. (
시민캠페인 1탄 다시 보기 : http://bit.ly/1tC84Jh) 

5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엽서를 적는 모습입니다. 형형색색 싸인펜으로 돌고래를 색칠하기도 하고, 편지 내용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지우개로 박박 문질러 고쳐쓰기도 하고, 모두 태산이와 복순이의 방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엽서를 적고 있습니다. 책상에 푹 엎드려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글씨를 쓰는 친구들의 모습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
 

 

 

 

 
귀인초등학교 1학년 이재원 어린이의 엽서입니다. 엽서에 아픈 태산이와 복순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가득하네요. 다행히 지금은 태산이와 복순이 모두 건강을 회복하여 열심히 야생적응 훈련중이랍니다. 자신이 자유로운 것처럼 너도 자유롭기 때문에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군데 군데 보이는 맞춤법 실수가 귀여움 포인트입니다.

광문초등학교 6학년 고대훈 어린이의 엽서입니다. 사자성어 중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인용하여 사람과 돌고래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자는 엽서를 보내주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대훈이처럼 서로의 입장에서 헤아릴 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돌고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동물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겠지요.


박달초등학교 5학년 김미조 어린이의 엽서입니다. 돌고래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하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런 욕심을 가졌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네요. 돌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해 돈벌이에까지 이용한 일부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는 엽서인것 같습니다. 미조가 보태준 작은 힘들이 모여서 태산이와 복순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삼성초등학교 6학년 이서현 어린이의 엽서입니다. 6학년 언니답게 아주 예쁜 글씨로 태산이 복순이에게 어릴 때 돌고래 쇼 본 것을 후회한다고, 너희가 빨리 바다로 돌아가서 가족을 만나길 응원한다고 적어주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돌고래는 20년 전에 만났던 친구도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합니다. 몇 년 동안이나 가족을 만나지 못했던 태산이와 복순이가 어서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태강삼육초등학교 3학년 윤서와 Chan 어린이가 보내준 엽서입니다.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반 어린이들이어서 한글과 영어 엽서를 한장 씩 소개합니다. 윤서는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고 싶었지만 태산이와 복순이의 영상을 보며 그것이 자신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Chan은 돌고래들에게 자신과 친구들이 바다로 돌려보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든든하게 위로해주네요.



태산이와 복순이의 방류를 위해 엽서쓰기 캠페인을 진행해 주신 박경화 선생님, 정연주 선생님, 이혜란 선생님, 강소영 선생님, 최영광 선생님, 그리고 광문초, 귀인초, 삼성초, 박달초, 태강삼육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방류가 미뤄졌던 태산이와 복순이는 이제 활어를 스스로 사냥할 만큼 건강과 야생성을 회복하였습니다. 방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아이들이 엽서를 통해 응원하던 돌고래들을 올해 여름에는 제주 앞바다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되겠지요. 동물자유연대는 어린이들의 응원이 결실을 맺고, 사람의 욕심 때문에 좁은 수조에 갇히게 된 돌고래들이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의 방류프로그램에 기부하기를 원하시거나, 서명으로 힘을 보태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해피빈 모금 참여하기 : http://bit.ly/1znEN7G 
아고라 서명 참여하기 : http://bit.ly/1ptkscw

 



댓글


박경화 2015-01-30 16:12 | 삭제

제가 엽서를 두번에 걸쳐서 드리다보니... 사진은 5학교를 한꺼번에 보내드린거라서요. 심곡초, 남양초~가 빠졌어요.


이형주 2015-01-30 16:37 | 삭제

엽서 내용을 보니 뭉클하네요. 어린이들의 정성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2015년 여름에는 기필코 태산이, 복순이를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내야겠습니다.


조희경 2015-01-30 17:19 | 삭제

아이고~ 이뿐이들... *^^*


동물자유연대 2015-01-30 17:42 | 삭제

박경화 회원님 안녕하세요~ 김영환 활동가입니다. 알려주신대로 단체사진을 수정하였고, 심곡초등학교와 남양초등학교 엽서는 3차 후기를 위해 아껴놓았다가 다른 학교와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돌고래 캠페인을 위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경화 2015-01-30 17:42 | 삭제

수정한 내용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