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동이가 동물자유연대를 만난 것은 6월이 막 시작될 무렵이었습니다.
흑동이는 어미고양이가 사람의 시선과 손길을 피해 건물 옥상에 낳은
네 마리의 새끼고양이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옥상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척추손상과 내부출혈로 인해 뒷다리를
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수의사 소견을 듣게 되었습니다.
1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탈수 및 영양결핍 등 약해진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입원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건강을 회복시킨 뒤, 가능한한 뒷다리의 기능을 살려보고자 MRI와 침치료, 수치료가
가능한 2차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약 2주 후
잠깐이지만 흑동이는 뒷다리를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의사로부터 이제는 재활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루에 3번 10분 이상! 꼭 재활훈련을 할 것!
사무국 활동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바쁜 업무 중에도 시간을 내어
흑동이의 재활훈련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짜잔~!! 모금홍보실 조지희 실장님과 남편 분께서 손수 멋진 재활훈련기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마치 흑동이가 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오를 것 같지 않나요?
흑동이도 자기 몸에 채워진 커다란 기구가 뭔지 궁금하고 이상해서 한참을 쳐다봅니다.
하지만 서서히 밀어주기 시작하자 흑동이의 뒷다리가 교차되며 앞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주말엔 사무국 활동가들이 번갈아 가며 집으로 데리고 가 재활훈련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흑동이가 뒷다리를 지탱하고 서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활동가들 모두 얼굴에 함박웃음이. ^ㅡㅡㅡㅡㅡㅡㅡ^
이제는 제법 노련하게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ㅡ^
그런데 흑동이는 다른 새끼고양이나 어른고양이와 장난치며 뒹굴어 본 적이 없어서 무는 조절이 안되요.
장난치고 놀자고 하는 것이 죽기 살기로 덤빕니다. ㅠㅠ
그래도 이렇게 대견하게 모든 치료와 훈련을 견디며 일어서려는 흑동이,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동물들을 살 수 있게 합니다.
윤정임 2014-08-22 18:42 | 삭제
흑동아... 눙물이 흑흑.. 저 재활기구는 완전 서프라이즈예욤~ 완전 탐나요 ~~~
최지혜 2014-08-23 11:13 | 삭제
흑동아~~ 힘내라~~
얼른 걷고, 뛰는 모습을 보여줘~~
이경숙 2014-08-23 12:46 | 삭제
흑동아~~홧팅이야~~
wideepsea1 2014-08-23 20:09 | 삭제
흑동~~! 벌써 너랑 나랑 못 본지도 일주일이 넘었구나 ㅠㅠ 너도 나 많이 보고싶지? 그래도 흑똥~~이라고 부르면 야옹 하고 대답해주는 사람은 나밖에 없잖아. 너의 이름은 흑동이라는걸 잊지 않게 해주는 사람도 나밖에 없고.. 이제 일주일만 더 있으면 보니깐 그 때까지 아프지말고 재활훈련 열심히 하고 있길 바라..흑똥~~화이팅!!
이영미 2014-08-24 14:53 | 삭제
아~~유 눈물나게 귀여운 귀요미 흑동이 ^^
정말 대견하네~~^^ 흑동아 열심히 재활훈련해야 한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