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아파트 15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길냥이

사랑방

아파트 15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길냥이

  • 임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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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0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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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긴급 출동이 많아 항상 바쁘시고
항상 긴장상태라 그 고충이 클거라 생각이 듭니다

할일도 없나 비난도 두렵지만
그 두려움보다 생명의 소중함이 더 커
무례히 글을 올립니다

10월5일
덕x아파트 105동 1~2라인 주민께서
고양이 구조요청을 했고 대원님께서 출동도 하셨고
그 냥이가 15층 창문에서 뛰어내린것도 알아요

그날
그 고양이 1~2라인 앞에서 죽은체 발견했고
제가 묻어줬어요

긴급 인명 구조요청이 있을수있는 상황인데도
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냥이들이 높은곳에서 뛰어내리면 죽을거란건 몰라요
잡히는 두려움만알지,,

구조할수있는 장비를 갖춰야했고 또 층층마다 창문이 있으니
일단 창문부터 닫고 구조를 하셔야했는데 세심함이 없어 아쉽네요

먹고 살려고 찻길로 뛰어들고 쓰레기봉지 뜯고
살기위해 15층에서 뛰어내리고 사회에서 외면당하고
관심도 없는 작은 동물 불쌍하지 않나요?

대원님들 질책하는건 아니고
바쁘시지만 좀만 더 신경 쓰주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항상 수고하시는 대원님들께 화이팅을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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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0웦7일 소방서 홈피 민원상담실에 올린 내용입니다

몇일 지났는데도 읽어보지도 않고 있네요

15층에서 뛰어내린 길냥이를 소방대원들과 주민과

찾다 못찾았다는데

뛰어내린 시간이 오전 9시30분쯤

저가 죽음으로 발견한 시간은 오후2시30분쯤이예요

아마도 아파트 1층 현관 위 난간에 떨어졌다가

몇시간을 사투하면 죽을힘을 다해 다시 바닥으로

뛰어 내려 완전 치명상을 입은거  같아요

오줌과 똥을 사고 고통속에 간걸 확인했어요ㅠㅠㅠ

조금만 신경 섰다면 길냥이는 살았을수도 있을것같은 맘

1층 현관 난관위에 떨어져 을때 야옹 소리만 내어서도

살릴수 있다는 안타까움에 가슴이 찢어 질듯 아픕니다

제가 밥을 주든 길냥이었는데 4형제중에서 한녀석이

 아파트계단으로 15층까지 올라 갔나봐요

저가 밥을 주고 엘리베이터 타고 사라진 곳이라

절 찾아 갔을까요?ㅠㅠ

 창문도 닫지않고 아무 장비도 없이 구조하러 왔다든데

화가나 미칠지경입니다

구조를 하러 왔는지 쫒어러 왔는지ㅠ

119가 동물구조해야된다는 의무는 없다고

알고 있어서  그냥  비공개로 글만 올렸습니다

아무런 답글도 없네요

 조그만 틈만 있어도 찾아오는  아픔

지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라도 하소연해야  맘이라도 풀릴지

너무 괴로워 글을 올려봅니다

5개월된 길냥이의 명복만 빌어야겠죠..

 




댓글


이경숙 2013-10-10 12:19 | 삭제

아고~~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김수정 2013-10-11 14:59 | 삭제

....임미옥님 맘 너무나 잘 알죠..참 글도 잘 쓰셨네요...지금 이세상만큼이야 하겠어요, 행복할꺼에요 이렇게 맘 아파해주고 사랑해주신 분이 있어서..명복을 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