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를 며칠 앞두고 들어 온 파주댁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음식쓰레기를 모아 둔 더미 옆에 두 개의 박스가 보이시나요?
하나의 박스 안에는 안타깝게도 새끼 강아지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생김새나 정황상 죽은 새끼 강아지의 어미로 추정되는 개입니다.
사람이 없을때는 항상 새끼 강아지 옆을 지키고 있지만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쏜살같이 도망을 가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은 녀석입니다.
바로 옆이 도로라 잡히지 않는 녀석을 무리해서 구조를 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몇 번 시도를 했다가 차에 치일 뻔한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기도 하였다네요.
활동반경이 넓어 그물망을 설치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
마지막 희망은 포획틀이었습니다.
녀석이 그토록 품고 싶어하는 새끼 강아지를
어쩔 수 없이 포획틀 안으로 눕히고 애가 탈 무렵,
녀석은 큰 망설임 없이 포획틀 안의 새끼 강아지에게 다가왔고
구조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죽은 개와 살아 있는 개가 함께 버려졌습니다.
그것도 위험한 도로가의 쓰레기장..
정말이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요..
어미 개가 2주 동안이나 버려 진 그 자리에서 새끼 강아지를 지킨
그 절절한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제발... 키우던 동물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 주세요.
"당신이 장난으로 죽인 다람쥐는 진지하게 죽어간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이은정 2012-02-25 23:28 | 삭제
엄마강쥐에 맘이 우리에 따뜻함으로 열리길 바랍니다.
신미나 2012-02-25 12:46 | 삭제
이런글볼때마다 안쓰러워 죽겠어요ㅜㅜ..
어미개가 얼마나 마음아플까 ...
이경숙 2012-02-25 14:32 | 삭제
가여운 어미 파주댁ㅠㅠ 저 눈빛에서 그 절절한 슬픔이 그대로 전해 옵니다 ㅠㅠ 얼른 슬픔을 딛고 일어나길 ㅠㅠ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