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R 4 - 새끼 사체 지키는 어미 개
황량한 언덕 한 가운데에 앉아 있는 애처로운 눈빛의 개 한 마리
차갑게 식어버린 어린 강아지의 사체, 새끼의 사체 지키는 어미개의 이야기
도로 한 쪽, 황량한 언덕 한 가운데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애처로운 눈빛의 개 한 마리. 캄캄한 밤에도 차가운 눈비가 내려도 언제나 그 자리에 꿈쩍도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녀석. 한눈에 봐도 초라한 행색인데, 바람막이 하나 없는 공터 한 구석에서 녀석이 지키고 있는 것은, 바로 차갑게 식어버린 어린 강아지의 사체였다. 이미 싸늘해져버린 몸이건만, 새끼가 숨을 거두었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어미는 그 옆에서 쉼 없이 핥고 또 핥아주고 있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미동이 없는 새끼에게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어미. 힘겨운 거리 생활 끝에 결국 새끼까지 잃게 되었지만, 어미는 차마 사체 곁을 떠나지 못하는데, 새끼의 사체를 지키는 어미개의 슬픈 사연이 공개됩니다.
베를린 엄마 2012-02-26 15:41 | 삭제
오늘 싱크대 손바닥TV로 이 방송 보고 눈물 나서 혼났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슬픈 엄마 같았어요. 사람이 이 엄마한테 배워야 합니다. 사람보다 훨씬 가슴 따뜻한 엄마개 앞에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부디 좋은 집에 가서 상처도 씻고 행복하게 누릴 거 다 누리고 살기를 바랍니다.
이경숙 2012-02-27 12:30 | 삭제
저도 어제 동물농장에서 봤어요ㅠㅠ 얼른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