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촬영이 뭐가 중요한지!

사랑방

촬영이 뭐가 중요한지!

  •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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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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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부터 동물농장예고편을 보고 오늘은 봐야겠다 안봐야겠다 결정을 하고 티브를 돌린다.많은걸 고발하고 대책을 찾고자하는 뜻을 알겠는데 참......이해가 안되고 화나는 부분이 있다.

촬영도 중요하지만.실감있게찍고자하는의도인지.오늘 투견장면보여주는장면에서 훈련과정중 러닝머신달리는 견,그정도로 침이 얼굴전체를 뒤덮을정도로 뛰는걸 찍으려면 꽤오랜시간 뛰었을것이다.나중에 지쳐서 쓰러질정도라면 1시간은 찍어서 편집해서 10초정도 나왔을것이다.

내가 화나는건 아무리 촬영이 중요하다지만 이것자체도 개학대라 생각한다.

매주 동물농장보면서 저정도면 촬영이문제가 아니고 빨리 병원으로 뛰어야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끝까지 카메라에 담는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신음소리까지 오랜시간 아주 리얼하게.....

심지어는 먼 시골같은데 자주 나오는서울에사는  수위사가 나오는거보고 그럼 그 아픈아이를 서울에서 수위사가 올때까지 방치하고있었던거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많이들었다

 현장에서 찍지못해서 리얼한 장면을 위해서 정말 끔찍하고 가슴아픈 장면을 다시 하게끔해서 찍어야하는게 난 개학대라 생각한다.

결론은지금법으로선  대처할수있는방법이 없다구한다.물론 이런장면을보고 동참해서 법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원하지만 정말 자꾸 이런 끔찍한 장면을 본다면...

촬영을 위해서 ....연출해야만해서 리얼한 장면을 위하여 모든 동물들의처참한 모습을 연출자들이 긴시간동안  지켜보고촬영하고있는행동을 동물연대에서 우선적으로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댓글


pearl 2011-11-21 10:14 | 삭제

세상에 해피엔딩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동물농장은 실상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있고, 거기서 가능한 할 수 있는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동물농장이 동물구조대는 아니니까요. 시청자들에게 안도감을 준다.. 그것이야말로 방송을 위한 편집이 되는거 아닐까요? 현실은 이렇게도 처참하고 갈길이 멀고도 멀리 있는데 말입니다. 그런 모습을 촬영하는것 역시 제작진들에게도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또 바뀌길 원하기때문에 동물단체에 협조와 자문도 구하면서 뛰고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분노를 느껴야할 대상은 그 사실을 알린 제작진이 아니라 또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물단체가 아니라.. 개식용, 동물학대에 무관심했거나 몰랐거나 모른척하거나 모르고 싶어하며 살아온 우리들 모두가 책임을 통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윤정임 2011-11-21 10:52 | 삭제

예전 귀동이(누렁이학대)사건을 촬영했던 한 피디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학대장면을 찍기 위해 여러명의 피디가 투입되었으나 학대가 시작되면 어느새 카메라는 슬그머니 내려져 있고 피디들은 온데간데 없어져 버렸다구요. 그만큼 충격과 심적부담이 커서 잘 맡으려 하지 않는다는 얘기였었죠. 귀동이와 눈이 마주치지 않았더라면 본인도 적당히 찍고 빠졌을것인데 그 때 그 눈빛과 마주치는 순간 어떻게든 학대범을 처벌하기 위해 끝까지 카메라를 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했었지요. 그리고 그 장면으로 귀동이 학대범은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번 투견장면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찍는 내내 살떨리는 공포를 경험했겠지요..잘 몰랐던 사실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해결책에 관한 비난으로 이어진다면 동물농장은 어느순간 그 역할을 놓아 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알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알아야지만. 지금의 이 참혹한 현실을 알아야지만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깽이마리 2011-11-21 02:31 | 삭제

방송촬영하는 조건이었으니깐요...
그렇지 않으면 그 농장의 실태는 구경도 못했겠죠... 그 실상을 실제로 봐야 그제서야 각성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깐요. 어떻게 설득했는지가 더 신기하더군요. 그런 장면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일텐데요.


강연정 2011-11-21 13:22 | 삭제

촬영이 뭐가 중요한지..라고 쓰셨지만, 촬영이 '중요'합니다..
소설과 영화로 세상에 알려진 '도가니' 사건을 다들 알고 계시겠죠..
사람의 경우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말로써 '증언'할 피해자도 있고 목격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피해자는 말을 할 수 없고 목격자의 증언 또한 적절한 증거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현장 사진이나 실제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절실한 것이죠.

말과 글은 훌륭한 수단이지만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기에는 너무나 역부족입니다. "투견은 강제로 목줄에 매달린 채 침을 흘리며 두 시간 가량을 쉬지않고 달려야만 했다"라고 묘사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정도의 분노를 시청자들이 과연 느낄 수 있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투견의 잔혹성에 대한 공감대,,,
동물단체들이 일년 내내 캠페인을 해도 얻어내지 못하는 것을 동물농장이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청자의 입장에서 동물농장의 매 회분 방송마다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봐야하는 것은 맞지만, 그동안 외면받던 투견들의 삶에 대해 널리 알려준 것에 대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맙고 또 고맙다고 상을 주어도 모자랄 판에 동물학대를 방치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재연 2011-11-21 20:19 | 삭제

언제 어디서든 소수 인간들을 위한 장난질 투견은 계속되고 있을거고..
이렇게 횐님이 흥분하시는 거 보니 그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나 보군요. 아니 카메라앞이라 조금 덜했을지도 모릅니다..횐님..

불편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정신적,육체적 충격과 후유증을 딛고 프로페셔널하기 위해 카메라를 놓지 않은 대단한 강심장피디시네요...그렇지만..그 사진있죠.. 소녀와 독수리 사진을 찍은 모습의 그 작가와 자꾸 오버랩되기는 합니다...사람이 아니라 개여도 마찬가지겠지요..그런 불편한 진실의 존재 자체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이후의 일들을 감당하고 계실 피디님 생각에 또 가슴이 아픕니다.


장지은 2011-11-22 10:15 | 삭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의 차이는 조금씩 있어 보이지만 분명 모두가 바라고 원하는 마음은 하나인것 같네요.. 지금도 그 아이들의 모습과 생사가 자꾸만 떠올라서 저도 정말이지 미칠것만 같아요.. 아~~ 화가나고 답답하고 그런 인간들 때문에 또 죄책감이 배가되고 가슴이 너무나 아퍼요 ㅠ.ㅠ*


윤정아 2011-11-22 09:50 | 삭제

저기요~~~그실태를 고발하는게 방송하는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투견실제장면을 몰래찍어와서 보여주는것과.그장면을 찍기위해 불쌍한 아가를 또 그렇게 침까지 다 튈정도로 뛰게했다는것이 안좋았다~~이말이여요~
그렇게 뛰는장면을 몰래찍어와서 방송에 나왔다면 모두가 분노하지요.
다만 다시금 연출을 위해 그리 리얼하게 뛰게한다는게 나쁘다이말입니다~


김재연 2011-11-22 21:38 | 삭제

ㅡ,ㅡ
부러 방송 위해 한번 더 연출했다면
그건 심각한 또다른 학대 맞지요...
그렇다면 동물농장측에서 해명해야겠네요.
윤정아님이 왜그리 흥분하시나 했는데...그렇군요..
다들 그런 장면을 차마 못보는 사람들이라...
못봐서 잘못 알수도 있겠군요.


윤정아 2011-11-23 18:56 | 삭제

맞습니다.제가 하고싶을말이 그말이예요.오해하셧었군요.전 윗글들을 읽으면서 참....이해가 안간다..생각했어요.
다른분들도 제뜻을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