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전국의 사냥꾼을 다 강원도로 집합시켜서 고라니와 멧돼지를 죽이고 있다.
멧돼지2천이 아니라 2만 마리라구? 고라니는 7백이었나. 7천이었나.
우선 숫자가 기가 막히지만, 한마리라도 그렇게 죽으면 고통은 개별적인 것이다.
난 어미가 새끼세마리를 데리고 산을 넘어다니며, 추위와, 배고픔과 인간의 폭력앞에서 공포에 떠는 장면을 생각하고는 소리내어 울었다.
뉴스에서는 이명박길을 조성하는데 세금8억인가를 들인다고 한다. 8억이면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얼마나 줄 수 있을까.
죽이는 게 능사인가? 배가 고파 인간의 땅인지 자기들의 땅인지 구분도 못하는 존재가 먹이를 찾아 내려와 먹이를 먹고 가는 것이 죽을 죄인가?
그리고 그렇게 죽이면 일이 해결되는가
개체수를 줄이자고, 또 멸종위기가 되면 복제하면 되니까.
공존을위해, 평화를 위해 생각하기를 포기했나보다. 총쏘는 사람들은 오락처럼, 축제처럼 신이 난 듯 하다. 예전 아프리카에서 노예사냥에 나선 백인들처럼.
까마귀가 싫다고 까마귀를 쏘는 어떤 살찐 미국인처럼.
그들은 영원히 살까? 그들은 고통없이 살까? 남의 생명을 빼앗는 것을 당당히 하는 사람들, 그들은 어떤 신념을 가진 자들인가.
길지연 2011-11-04 01:54 | 삭제
자꾸 항의 글 올려야 합니다. 청와대도 올리고 강원도에도 올리고 답변이 나올 때가지 끊임없이 올려야 합니다.
쿠키 2011-11-04 22:48 | 삭제
멧돼지가 바퀴벌레입니까? 요즘들어 멧돼지가 더 장소 불문하고 나타나고 죽임당합니다. 인간이 무분별한 개발로 멧돼지 살아갈 곳이 없는데 인간은 멧돼지를 적으로 보고 무조건 사살로 해결하려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동물종 하나도 제대로 관리 못하면서 곰복원, 여우복원, 늑대복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지요? 정부는 멧돼지 서식보존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뭔가를 해야겠습니다..
이경숙 2011-11-07 13:46 | 삭제
정말...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