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불법 애견 번식업자에게 고발 당해 기소유예 처분받았습니다.

사랑방

불법 애견 번식업자에게 고발 당해 기소유예 처분받았습니다.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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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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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웃음만 나오는군요.

감히 불법 행위를 한 사기꾼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자신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사람들- 다른 사람의 개를 가족 처럼 잘 키워주겠다고 하여 데려간 후 식용으로 돌렸거나 종견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 뒤늦게 사기 당한 사실을 알고 개를 찾으로 간 사람들을 오히려 주거침입죄로 고발하여, 저를 포함 피해자 2명이 여주검찰청으로 부터 기소유예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의 번식업자들  대부분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영업을 하니 그 어떤 불법 행위에도 불감증이 있는 것이겠지요.

자체 정화도 못하면서 번식업을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완화시켜달라고 하는 관련단체와 업자들은 앞으로 신고제로 전환한다 한들 번식업체 자체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비전이나 계획은 있는 것인지... 아니 없지요.

오직 강아지 새끼 빼내는 것이 머리에 그려지어 그것이 다 돈으로 보이는 것 외엔....

기소유예란 현재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또 그런 행위 또는 다른 불법 행위가 발생했을 때에 이전 행위가 함께 처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불법이 판치는 번식업자나 개도살 업자 등을 찾아다니며 조사활동을 할 때에 크던 작던 이번 판정이 영향을 미치겠지요.

물론, 그런것이 두려워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제 친구 말 맞다나 이 나이에 호적에 빨간줄 간다고 뭐가 두려울 일이 있을 것도 아니고) 여하간에 기분은 매우 그렇군요. 이왕 이런 처분 받을려면 그럴싸 한 일에 받았으면 좋으련만, 아주 더럽게도 번식업 하는 사기꾼때문에 생겼다는 것이요.

예전부터 유난히 판매업에 관심을 두고(모란장에서 애견들이 식용도살되는 현장을 접한 후) 입법과정에서도 주요활동 이슈였지만, 이로써 동기 부여는 더 확실하게 되는군요.동물단체의 활동을 이런 식으로 맞서는데, 그에 눌리면 앞으로 활동해나가는게 더 힘들어질터이니 말입니다.

 




댓글


다래뿌꾸언니 2011-01-06 13:03 | 삭제

입에서 욕 나오려고 합니다. 나쁜 노므시키들 --


김지영 2011-01-06 20:43 | 삭제

아니 이건 정말 어이없네요..
경찰서에서 이 신고를 그냥 받은건가요?? 불법인걸 뻔히 알면서도요..?
정부에서 동물들에 관한 법을 강화해서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빨리 없애야되는건데,,,
불쌍한 아이들 ㅠㅠ


박병옥 2011-01-07 14:34 | 삭제

조 대표님 마음고생이 극심하셨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야 하는데 ㅠㅠ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종종 있지요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상종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김시내 2011-01-09 15:45 | 삭제

법은 누구를 위해 있는건가요? 맘고생을 어찌 달래드려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