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반가운 오보이 기사입니다(씨네21 퍼옴)

사랑방

반가운 오보이 기사입니다(씨네21 퍼옴)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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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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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10] 오! 이 잡지! 外
글 : 씨네21 취재팀 | 2010.06.28

1. 오! 이 잡지!
<Oh Boy!>는 1인 잡지다. 포토그래퍼 김현성이 사진과 글과 인터뷰를 모두 한다. 심심한 포토그래퍼가 허투루 만든 잡지를 상상해서는 안된다. 무려 150페이지가 넘는 단단한 제본과 세련된 에디팅은 지금 한국 잡지의 최전선을 보여준다. 갓 발간된 8호의 주제는 Unselfish Love다. 유기견과 유기묘에 대한 사랑과 패션피플이 정갈하게 엮여 있다. <Oh Boy!>는 서울 전역의 수많은 카페와 매장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맞다. 이렇게 제대로인 주제에 무가지다.

2. 넥타이는 알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최고의 패션 아이템은? 허정무 감독의 ‘두 골 타이’(Two Goal Tie)다.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에서 ‘두 골 타이’를 맸다. 두 경기 모두 두골이 터졌다. 우루과이전에서도 같은 타이를 매고 나올 게 틀림없다. 이 타이는 제일모직 갤럭시 제품이다. 아니란다 김성훈 기자님. 이거 맨다고 월급이 두배로 오르진 않는단다.

3. 기상청을 못믿겠뉘?
분명 이번주에 장마라고 했는데 해가 쨍쨍하다. 기상청에 속은 기분이 든다면 한번 민간 날씨예보에 관심을 가져보자. 케이웨더(www.630.co.kr)에서는 골프장 실시간 날씨보도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아이폰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쪽이 100% 맞는다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후후.

4. 여왕의 위엄을 영접하라
쇼트, 피겨 합쳐서 고작 7분. 피겨 여왕 김연아가 다시 보기 힘든 감동을 연출한 시간, 지켜보는 모두가 숨죽인 시간이다. 김연아 첫 DVD <겨울의 전설>이 발매되었다. 세장의 DVD에 7분의 감동을 분석했다. 이런 장면이라면 두고두고 소장해야 한다.

5. 그래도… 콩까지 마
12년을 기다렸다. 드디어 <스타크래프트II: 자유의 날개>가 출시된다. 오는 7월27일 블리자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무제한 이용권은 6만9천원이다. 첨부사진은 대한항공과 블리자드가 런칭한 스타크래프트 비행기다. 실제로 6개월간 국내, 미주, 유럽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오덕국가 인증이라능. 초큼 부끄부끄하지만 왠지 타고 싶다긔.

6. 고품격(?) 풋볼 독설쇼·쇼·쇼
월드컵에 대한 정보가 천편일률이라고 느끼는 당신에게 ‘라디오 풋볼N토크’를 추천한다.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김동완 축구해설위원이다. 스스로 ‘럭셔리 고품격 풋볼 토크쇼’라 주장하지만 반말과 막말, 험담과 뒷담화를 늘어놓고 정대세의 성대모사까지 서슴지 않는 그의 입담 실력은 웬만한 개그맨 이상이다. 물론 축구 전문가다운 현란한 드립 또한 들을 수 있다.

7. 깁 미 파이어~~
어워워어어~ 어워워어어워어어어어~ 깁 미 프리덤, 깁 미 파이어~. 월드컵 중계가 시작될 때 나오는 이 노래에 중독된 사람이 많다. ‘풋볼N토크’의 김동완 해설위원도 툭하면 불러댄다. 제목은 <웨이빙 플랙>(Wavin’ Flag). 소말리아 출신의 캐나다 가수 케이난(K’naan)의 노래인데 아이티를 위한 버전도 있으니 유튜브질 해보시라. 가사가 참 좋아~.

8. <PD수첩>이여 영원하라
<PD수첩>의 ‘검사와 스폰서’편을 보면서 넋두리처럼, 저 PD들 괜찮을까 걱정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황우석 사태 때는 마감하다 말고 회사 사람들과 TV 앞에 모여서 방송을 봤는데, 그때도 이 사람들 괜찮을까 걱정했다. 종교집단을 다룰 때는 물론이고. 사실, 그때마다 별로 괜찮지 않았다는 담당 PD들의 인터뷰집. 20돌 맞은 <PD수첩>을 축하한다.

9. 여름에도 촉촉하게~
유수분밸런스조절, 주름방지, 모공조절… 순진하게 그런 효용 다 믿지 마라. 미스트는 기적의 샘물이 아니다. 그냥 더울 때 뿌려주면, 시원하고 살맛난다. 요즘은 증발하면서 날아가는 수분을 방지해주는 업그레이드 미스트까지 나왔다. 여름엔 뿌려야 산다.

10. 키네틱 아트의 세계로
돈키호테에게 손가락질 마라. 바람만으로도 거대 조각품이 살아 숨쉴 수 있다. 플라스틱 튜브, 나일론 끈, 고무링으로 창조된 거대 생명체. 움직이는 조각 작품을 만드는 네덜란드 키네틱 아트의 대가 테오 얀센이 왔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0 테오얀센 전-그 살아 있는 거대 생명체전>이 6월12일부터 10월17까지 열린다. 얀센의 해부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울고 간다.

글 : 씨네21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