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모피가 아니더라도 거의 포유류나 조류의 털이 석여 있네요.
단순히 "모=울"라는 재질도 동물의 털이라니 동물의 아픔을 제 몸에 입는다고 생각
하니 그동안 입던 옷들도 갑자기 버거워져요.
"다운"이라고 명칭 되어지는 옷에는 오리털, 거위털들이 들어가 있구요.
"라쿤퍼, 폭스퍼, 래빗퍼, 등등" 은 여우나 토끼털이고 라쿤도 너구리같은 동물이래
요.
동물털 안 섞인 걸 입으려면 겉옷은 폴리에스터패딩이나 니트는 아크릴로만 된 것
을 입어야 하는데 이 소재들은 보기에 좀 고급스러워 보인진 않죠.
하지만 털이 벗겨지면서 아파하는 동물들을 생각하면 그까짓 고급스러움은 포기해
야죠.
이번에 겨울패딩 점퍼 사면서 정말 어렵게 어렵게 골랐는데 그것도 모자의 털 부분
에 모가 조금 섞여 있어서 후회되요.
전 모는 합성인줄 알았는데 오늘 검색해 보니 "모"도 천연 동물털이라고 하네요.
학교 때 뭘 공부했는지... 이제서야 기억이 나는것도 같고...
사람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 동물을 죽이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허미선 2009-12-24 10:21 | 삭제
요즘 옷들 보면 털이나 가죽으로 된 의류가 많습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가죽이나 털이 들어간 것들은 사지 않아요.
옷은 솜이 들어간 패딩이나 폴라폴리스,면 위주로 사고 구두대신 운동화를 산답니다.
벨트나 백도 마찬가지구요.
길지연 2009-12-24 09:13 | 삭제
뿐만인가요, 가죽 백이나 구두까지 거의 다 동물 가죽이지요, 그래도 찾아 보면 동물 가죽이 아니면서 따듯한 것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쿠키 2009-12-24 14:31 | 삭제
모직류 옷까지 걸러내기가 참 힘든 일인데 최선을 다해 실천해주시니 그저 고맙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닉을 제제으랏차로 하는 걸 보니 혹시 연로하신 제제님께서 요즘 노환이 깊어졌는지요?
우리 쿠키는 밥먹으면서 앞 두다리가 옆으로 쫘악 퍼져 가슴팍을 바닥에 대고 가오리처럼 상반신을 퍼진 채로 밥을 먹기도 합니다. (다리에 힘이 없으니 밥 먹으면서 양다리에 힘을 주고 먹는데 방바닥의 미끄러움이 점차 다리를설수 없게 하나봐요) ㅠ.ㅠ 그래서 밥 먹는 자리에 작은 카페트를 깔아줘요. 그러면 발이 덜 밀리니까요. 평소에도 갈아주면 좋으련만 비키가 자꾸 오줌을 싸서 밥먹을때만.... 에고..이젠 이렇게 애들 노환을 대화로 나누게 되었네요.
이지연 2009-12-24 18:57 | 삭제
안녕하세요. 쿠키님^^ 제제가 15살로 알고 있었는데 어쩌면 14살일지도 모르는 게 아직도 팔팔해요. 위랑 장이 좀 안 좋은 것 빼고는요. 으랏차는 저 집에 없는 낮에 집 잘지키라는 뜻이고요^^. 위랑 장이 안 좋으니 먹을거리에 신경이 쓰여서 만들어 주고 있는데 쿠키님께서 권하신 채식사료랑 번갈아 먹이니 변 상태가 아주 좋아졌어요. 쿠키랑 비키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