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좋고 정다운 행당 냥이들 방에서 홀로 왕따를 당하고 있는 달냥이..
어제 야옹이의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 달려가봤더니 달냥이는 구석 코너에
몰려있고 노랑,삐용이가 딱 지켜서서 노려보고 있드라구요ㅠ
가만 생각해 보니 처음 입소했을때 몇주를 운동장 바닥에서 웅크리고 앉아
안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더니 그것이 아마도 왕따시작의 서막이었나봐요..
배변을 못 가리는 냥이가 있다길래 그런가보다 했었더니
오늘 아침 옆에다 똥을 무더기로 싸놓고 바짝 쫄아있는 달냥이 발견..
혹시나 밥도 못 먹는거 아닌가 싶어 사료를 갖다대니
진짜 허겁지겁 우작우작 씹으며 게걸스럽게 먹습니다..
달냥이는 인천에서 어떤 학생이 밤마다 밥을 먹으러 오는 냥이가 있는데
장애가 있다고 하여 거둔 녀석입니다..
앞다리 하나는 선천적으로 기형이고 짧고 안쪽으로 굽어있어요..
꼬리는 원래 그런건지 다친건지 알수 없는데 3분의 2가 짤려있습니다.
냥이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할만한 성격을 가진건지...
장애가 있으니 만만해서 그러는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사람에겐 가장 친화적인 녀석이예요.. 손만대도 얼굴을 부비고 그렁그렁합니다.
다 큰 녀석을 케이지에다 넣어 격리할수도 없고 사이가 쉽게 좋아질것 같지도 않고
달냥이가 밥이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품을 내어주실 분 없으십니까??
박성희 2009-12-02 13:45 | 삭제
에효... 비슷한 처지인 녀석들끼리 왜 그런다니.
이경숙 2009-12-02 12:49 | 삭제
달냥이....정말 이쁜데요...에효~...
깽이마리 2009-12-02 15:09 | 삭제
정말 냥이방이 폭주하네요... 달냥이... 단체로 지내는 냥이방에서 적응이 힘들겠네요...
-_-;;; 정말 에휴... 소리가 나오는군요...
이현숙 2009-12-03 00:51 | 삭제
에구 섬세한 심성의 삼색이 달냥이가 많이 속상하겠어요~ㅜㅜ
아래 하나도 그렇고...손잡아주지못하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미안해 아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