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술인가......하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16년 세월을 보냈는데...
대롱이<고환>에 혹이 생겼더랬지요.
나이가 원체 많다보니 수개월에 걸쳐 여러차례 혈액과 소변 검사를 했습니다.
여러 내부 장기 기능이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아보고 마취가 되는지부터 시작해
bun수치가 높은 신장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사료와 캔을 바꾸고 적응해내는 시일까지
정말 오랜 시간 걸렸어요.
나이탓인지 탈수증상도 많아 수액도 많이 맞았구요.
드디어 "수술 가능"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마조마한 가슴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위험부담을 안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호흡마취 들어가고 국소마취 들어가고
심박동이 안정적으로 뛰는 소리를 듣고 잠시 쉼호흡을 했지요.
1시간 넘게 걸릴 거라 예상했는데 <잠복고환이 있으면 복강내에서 찾아내야 한다는....>
수술실에 들어간 원장님.....20여분만에 수술 끝내는 성과를...^^
노견들은 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그 또한 위험하거든요.
고생 끝낸 재미......일주일 후면 실밥 풉니다.
걱정해 주셨던 모두들 감사합니다.
윤정임 2009-12-03 10:09 | 삭제
아이코~ 드디어 재미가 수술을 했군요..
무사히 실밥풀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거라 재미야~~~!!
홍현진 2009-12-03 13:17 | 삭제
이쁜 재미가 수술을 했군여.. 잘 회복되길 바래요.
재미 아가야처럼 이뿌네요. 눈에는 아프다고 어리광 한가득 담구요..
첫번째 사진은 정말 "나 아파요.." 하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프거나 원망스러울때 저런 표정 짓더라구요..
그나저나 불임수술은 남자아이건 여자아이건 적당한때 꼭 해줘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전 여자애들 불임수술은 꼭 필요하단 생각 안했는데, 늘 강아지처럼 건강할줄 알았는데 열다섯살 우리 공주도 유선종양이라네요.. 이미 악성인것 같다고.. 호르몬때문이니 자궁수술도 함께 해야할것 같다시네요..
재미는 이제 고생 끝이다. 빨리 털고 일어나라~~^^
홍현신 2009-12-03 14:11 | 삭제
눈에 씌여있네요..
아고아고.. 아파요....
많이 아프구나 재미...
중성의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으니 힘내서 일어나~~^^
함선혜 2009-12-03 19:54 | 삭제
잘됐네요. 그렇게라도 건강을 되찾을수 있다니 재미는 행운아네요.
눈이 안보이는 우리 켠이를 생각하면 간이식 수술처럼 강아지도 각막 이식
수술이 있다한것 같아 해주면 참 좋을텐데하고 막연하게
상상하곤 한답니다.
깽이마리 2009-12-04 13:30 | 삭제
재미가 고생했네요...
이제는 어여 털고 일어나는 일만 남았네요. ^^ 재미야~ 오래오래 살아야돼~
김재연 2009-12-04 16:56 | 삭제
윤간사님 감사...이틀째 소독하고 약먹고 주사맞고 하고 있어요.
윤간사님...재미 수술전에 운동하러 다닌다고 팬티 사놨는데 못 입은 거 있어요...보낼까요?
홍현진님...아야아야 하면서 눈물 맺히고 그래요..흑흑...그래도 잘 지내고 있어요. 감사.
홍현신님..그쵸..눈에 아픈 게 보이지요....
함선혜님...네..울 재미 이빨이 안 좋아서 의치 물어보니 작은 개는 턱뼈 약해서 안된다더라구요. 반려동물들 복지도 많이 발달하면 좋으련만..
깽이마리님...감사해요. 덕분에 오래오래 살 듯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