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저녁... 이 아이들 하나하나 가슴에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대다수의 섬주민들에게 이 개들은 일년에 몇번씩 꼭 먹어줘야 하는 만병통치약이었고
육지에서 손님이 찾아오면 잡아주는 선물이었습니다.
섬 곳곳 식용으로 사육되는 개들의 숫자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저것들은 먹는거라는 낮은 의식수준은 20~30년전으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고 너무나 많은 숫자에 사육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는 선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은 문명의 발달을 더디게 했으며 주민들의 의식수준 또한 낮아
그야말로 살아있는 동물학대의 현장 그 자체였습니다.
비단 욕지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섬이라면 이 현실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섬으로 여행갈 자신이 없습니다.
우리 눈에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뒤로 이 모든것들이 보일테니까요...
박경화 2009-09-22 15:41 | 삭제
얼마나 마음 쓰려하며 다니셨을지... 아직도 그럴거구요...
강아지들의 얼굴이 참 해맑네요... 더 마음 아프게요...
그리고 위에 얼굴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홍현신 2009-09-22 19:59 | 삭제
ㅠㅠ 어찌해야....
박유진 2009-09-23 00:16 | 삭제
가슴이 먹먹합니다. 저 해맑은 미소를 가진 아이들을...정말 모란시장만의 일이 아니였군요..
이경숙 2009-09-23 07:12 | 삭제
무슨 만병통치약?...그래서...그 섬 사람들...다 안죽고 산답니까? 가슴이 터지네요...
신수혜 2009-10-04 15:53 | 삭제
섬뿐만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같은 생각인거 같아서... 이런 현실이 너무 무섭습니다...
백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도대체 언제가 되야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