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초롱엄마의 멍청함

사랑방

초롱엄마의 멍청함

  • 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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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8.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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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초롱이 목욕 시키고 드라이로 말리다 보니 귀에 피부병이 생긴것 같아  동울병원에 진료 받으러 가면서 우체국.동사무소  일을 보다 보니  병원과 길이 반대 방향이라 ,동물병원 진료 끝내고 초롱이 집에 데려다 주고 가려던  처음 계획과는 달라져 버렸어요.본인 물리병원진료 예약시간이 다 되어서 초롱이를 차에 태우고 날씨가 또 흐려 있어 단순하게 생각하고 차 문 네개를 조금씩 열어 두고 한시간 뒤에 오니 초롱이가 숨을 헐떡이기에 목이 마른가  보다 생각 하고 동몰병원 가서 물을 달라고 하면서 귀 치료를 해달라고 하니 귀가 문제가 아니고 지금 초롱이 일사병 걸렸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병원에서 주사 맞고 집에 데리고 가서 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고 있는데 초롱이가  토하기 시작해 원장님게 전화하니 빨리 병원으로 바로 데리고 오라고 해서  동물병원으로 가서 피검사하고 수액 맞고 입원을 했어요.피검사 결과는 몇가지가 안 좋아   수액 맞고 오후 7시에 다시 피검사 결과를 봐야 된다고 해서 가슴 졸이면서 내가 왜이리 멍청한 짓을 했는가 싶은 후회와 나때문에 고생하는 초롱이를 보면서 무슨 일이 생길가봐 하루 종일 가슴 졸이면서 있었어요. 집에 식구들 한테 야단 맞고 서울언니들한테도 멍청하다고 야단 맞고 밤에 야자하고 돌아온 오빠한데 엄마 지금 말이 되는 소리냐고 야단 맞고다리는 후들후들 심장은 쫄아서 어디 가버렸는지 모르겠고 (제가 고혈압 약 복용 중)수액 맞고 있는 초롱이는 그래도 이 멍청한 엄마가 좋다고  나를 보고서는 꼬리를 흔들고 오후에 결과가 좋다고 집에 데리고 가서 상태를 살피라는는 선생님의 말씀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집에 데리고 와 어제 밤새 잘못 될까봐 곁을 지키면서 아침을 맞이 했는데 지금은 완전 회복된 것 같네요.아침에 안고 약을 먹이니 남편이 옆에서 한마디 하네요.애를 병주고 약준다고 또 옆에 게신 시어머니가 한 말씀 지는 한발자욱 움직여도 덥다고 양산 가지고 다니면서 애를 차속에 넣어 두었다고 오늘 아침에는 이제 제가 넉다운 되었습니다.여러분은 저같은 멍청한 짓을 하는 사람 절대 없겠죠.어제는 지옥과 천국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댓글


쿠키 2009-08-22 10:14 | 삭제

저런...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근데요,,벌써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정말 이젠 순간적 판단을 놓치는 때가 있어요.평소하곤 다르게 말이죠. 둔해지고요.
연로허신 초롱님께서 차 안에서 일사병을 잘 견뎌줘서 고마운 일이네요.
이제 두분 다 안정하시기를 바랍니다 ~ ^^


홍현신 2009-08-22 10:58 | 삭제

저번에 이런 일로 응급실 간 강아지 봤는데요... 수의사 샘들이 이것저것 검사해보다가 급히 목욕 탱크로 데려가서 찬물로 목욕을 시켰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가 쌩생해지고 헐떡임을 멈추는 장면이 기억나나요...
몇주전 저희집 새로온 완죠니 에너제릭한 넘도 갑자기 대낮도 아닌데 헐떡대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어쩔줄 몰라하더라구요.. 저녁인데 저도 당황해서 어쩔줄 몰르다 그 프로 생각이 나서 욕실에 대려가 찬물로 샤워를 시켰더니~~~ㅋ 멀쩡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대낮부터 엄청 나대고 놀았나 보더라구요...ㅎ
초롱이도 초롱엄마도 모두 놀래셨겠어요...그래도 빨리 대처하셔서 다행다행~


난이야~* 2009-08-22 09:29 | 삭제

아휴..초롱이가 무사하다니 다행입니다..

개는 땀이 나지 않는 동물이라 절대 차 안에 혼자 놔두거나 땡볕에 놔두면 안되요..ㅠㅠ 큰일납니다...땀이 나는 사람이라해도 이 더위에 차 안에 혼자 놔두면 안되잖아요...아이를 놔둬도 미국 같은데서는 아동학대로 고발 당한다던데....5분정도 살짝 일 보는건 몰라도 한시간은 좀 심하셨어요...^^;;

그래도 초롱이가 무사해서 다행이고, 병원에서 수의사선생님이 잘 봐줘서 다행입니다...가족분들도 살뜰하게 맘 써주시는 것 같아 보기 좋으네요...^^... 초롱엄마 님도 건강 유의하시고 놀라신 맘 가라앉히셨으면 좋겠어요...^^


깽이마리 2009-08-22 22:25 | 삭제

진짜 초롱이와 초롱어무니까지 놀라고 고생하셨네요...
-_-;;; 저도 잠시 월정사 한바퀴 둘러보고 올 동안 럭키를 나름 그늘진 나무 밑에 차를 두고 창문 살짝 열고 갔다온 적이 있는데... 에궁... 다시는 그런 실수하지 말아야겠네요...
이래서 배움이 필요한가봐요...


이경숙 2009-08-22 14:25 | 삭제

초롱이...다행입니다...몇 년전...베란다에 둔 몽이는...하늘나라에 갔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조심!


얄리언니 2009-08-24 12:09 | 삭제

아이고,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초롱이가 무사히 회복하고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