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개고기집 애완견 그냥 나둬야 하는건가요?

사랑방

개고기집 애완견 그냥 나둬야 하는건가요?

  • 허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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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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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를 너무 좋아하고 2마리중 한마리가 유기견이라 관심을 가지고 유기견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26일자에 올라온 글(대구)이 있는데 요크셔 잃어버린 분이 개를 찾다가 개고기집에 시츄아이가 있다더군요.그글을 보고 제가 동물협회에 도움을 청하라고 했더니 답변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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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재롱이엄마님 올리신글

저도 강아지를 잃어버려 찾아 헤맨지 2주가 넘었네요 작은 요키인데도 혹여나 하는 생각으로 
대구에 칠성시장 개고기 골목을 매일 도는데요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예쁜 시츄 한마리가 철창안에 있더라구요 남아인지 여아인지 확인도 못했구요 주인이 강아지본다고 하도 구박을 해서 자세한 특징 같은것도 못봤습니다 하지만 미용한지 얼마 안된것 같았구요 강아지가 깨끗해요 
체인같은걸루 된 은색 목걸이에 목까지 한줄로 쭉 내려왔구요 끝에 방울인지 동그란 모양이 달려 있었어요 혹시 전화번호가 새겨져 있나 볼려니 아까말한 주인이 쫓아내더라구요 
저처럼 혹시나 아이찾으러 여기저기 헤맬 아이엄마나 철창안에서 얌전히 앉아 있다가
사람만 지나면 일어나서 일일이 눈 맞추는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아이도 주인을 기다릴테지요 혹시나 제가말한 목걸이를 착용한후 잃어버린 분들은 
칠성시장 개고기 골목으로 가보세요 몇일째 밖에 내놨네요 강아지가 위험해요 


****이글 보시고 많은 분들이 전화나 문자주셨는데요 한국동물 보호협회에 구조신청 했으나... 

결론은 구조 할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오늘도 우리아이 찾으러 다니는 중에 개골목을 
갔는데 아직도 있더라구요 용기내어 개장수에게 물어봤습니다 이강아지 유기견 아니냐구요 
그 개장수하는말 주인이 직접 팔러온것이라 정당한 가격을 주고 샀다구요 그래서 떳떳해서 
목걸이 일부러 안뺀거라구요;;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동물보호협회에 구조신청을 
주인이 판 이상 구조가 아니라 다시 돈을 주고 사와야한다더군요.협회분이랑 저랑 동시에 
한숨만 쉬었습니다 한두마리 돈주고 사서 그 개장수가 장사를 안한다면이야 얼마든지 살수 
있는데 그인간들 배만 불리는 일이라구.. 팔리면 엄마 잃은 아이들 더 잡아서 돈으로만 보고 
더 잡아온다고..당장은 힘들더라도 어쩔수 없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그분말도 일리는 있더 
라구요 그아이는 돈주고 사서 구조할수있지만  그렇게되면 다른 강아지들이 잡혀온다 생각 
하니 더럭 겁이 났습니다 같은 인간이라는게 제일 경멸스런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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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집 주인 말이 정말 맞을까요?
재롱이엄마님처럼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거짓말로 지어낸거 아닌지 싶네요.
개장사가 돌아다니는 아이를 잡아온건 아닌지..
재롱이엄마님이 아이 이름표 볼려고 하니 쫓아냈다고 했는데..
자기가  떳떳하게 돈주고 산거면 왜 쫓아냈는지..뭔가 찔리는게 있었으니 그런거 아닐까요?
자기들이 잘못을 했어도 오히려 큰소리 치며 진짜인양 말하면 '진짜가보다' 생각하게 말예요.
개고기업자들이 원래 막 밀어붙이고 큰소리 잘치잖아요.무서울게 없는 사람들입니다.
tv에서 보면 개고기집에서 애완견들이 철창에 같힌거 보면 거의 목줄,이름표 다 없던데..
자기들이 개줄사서 잡아오는 애들마다 그렇게 줄로 묶어놓고 쇼하는거 아닐까요?
개주인이 팔고 정당한 가격 주고 샀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슬픈일이지만..
협회분 말대로 그아이를 돈주고 구조하면 좋은일인데,그렇데되면 다를 아이들이 잡혀온다..
그럼 또 구해와야 하는거 아닌가요?업자들 배부르든 말든 아이들 목숨이 걸린건데,그럼 그아이 죽고나면 다른 아이 안사오나요?그건 아니잖아요ㅠㅠ
개고기 반대 운동을 하면서 버젓이 애완견이 고깃거리가 되는것을 그냥 두고봐야 하는건가요?
개고기집 주인이란 사람이 돈주고 산건지  유기견 아이인지 협회에서 가게주인 주시하고 잠복근무를 해야 하는건 아닌지 생각드네요.
구조글 보고 시츄 아이 보지 못했지만  어제 하루종일 걱정되더라구요.
그아이 제발 구조되서 고통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좋은 소식 기다렸는데 더 슬프네요ㅠㅠ



댓글


길지연 2009-04-29 10:58 | 삭제

제 이웃에도 파렴치함 여자가 있어요. 16년 키웠는데 자꾸 아프고 병원비 나가니까 버리려고 몇 번 데리고 나갔다 왓다고 뻔뻔하게 말하는 여자, 지금은 친정집에 맡겼다고 합니다


재롱이엄마 2009-04-29 11:04 | 삭제

제가 요크아이잃어버린 엄마입니다 사무실에 전화하기전에 제가 새벽에 일하는 처지라
사무실에 전화해서 아침에가는것 보단 새벽에 제가가서 먼저 시츄 사다 놓을려고 갔는데
글쎄..강아지가 없더라구요 주인에게 물어보니 무성의한 말로 "팔렸는데?" 이한마디만 하고 가게로 들어가더라구요 전 그래서 고기로 잡은거 아니야고 제가 계속 가게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하니깐 잡아버린거 아니야고 하니깐 생사람 잡는다고 상종 못할 인간이라는말만 내뱉고는 투명인간 취급해버리더라구요 전 왜일찍 미리 그아이를 못 구한것일까하는 자책감에 다시 일을하고 있는데 아까 한9시가 다되어가는데 가게(제가 시장에서 장사해요^^;;)저 앞 멀리서 그 예븐 시츄가 이리로 서서히 오는거 아니겠어요? 전 두눈을 의심하고 뛰어갔습니다 그강아지는 저를 못알아 보더라구요 두눈만 멀뚱멀뚱 뜨고 가만히 저를 올려다 보고있었어요 강아지를 데리고 계신분이 놀란눈으로 쳐다보고있구요 전 그분께 강아지 어디서 났냐고 앞뒤 제지않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개골목을 지나가는데 그강아지가 그커다란 두눈으로 계속 보고있더라고..그냥 지나갈려고 했더니 그집이 개고기집인걸 한참후에나 알아봤다고;; 그개고기집 간판도 없는 그런 집이거든요 다른 상가분들에게 물어보니 개고기 집에서 전화오면 한마리..한마리씩 잡아다가 개고기집에 넘기는 그런 집이랍니다 그아저씨 사고로 하반신마비때문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계셨거든요 정말 죽고 싶었을때 여동생이 강아지 한마리를 사다줬는데 너무 힘이되고 강아지 산책때문에 밖으로 돌아다닐수 있었다고 하네요 젊은 나이에 하반신 마비라 다시는 바깥에 나가지 않을려고 했는데 강아지덕에 용기를 냈다구요 그런데 그강아지 아저씨 실수로 차에 치여 죽었다고..자신이 뛰어갈수 없어서 강아지가 차에 치여 죽었다고 자책하며몇년을 고생했는데 오늘 새벽에 시츄아이의 눈을 보고 그때 강아지가 생각이 나서 그전에 강아지는 자신의 실수로 죽었지만 이강아지는 자신의 손으로 구할수 있기에 두말 않고 강아지를 샀다고 합니다 그강아지 목에 아직도 그때의 목걸이가 있네요 그목걸이 풀려고하면 강아지가 싫어한다고 해요 그전 주인이 달아준것 같은데 아저씨도 강아지의 추억까지 뺏을 생각은 없다면서 그위에 줄을달아서 아저씨 휠체어에 묶어서 다시는 강아지가 자기실수로 죽을일 없다면서 웃으시고 강아지는 전동 휠체어가 재밌는지 앞에 서서 고개만 빠꼼히 내밀면서 시장구경하구요 쉬아나 응가마려우면 살짝 뛰어내려 볼일 본데요 전동 휠체어가 빠른 속도가 아니어서 아저씨도 금방 알수있구요 그강아지 오늘 저희 가게에 쉬아 많이 하고갔어요 ^^아저씨께 강아지 사연 알려드리고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이아이 걱정 많이 한다고 하면서..이름이나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니깐 극구 부인하시네요 자기몸도 못가누면서 무슨 강아지를 키우냐는 소릴 많이 들어서...그래고 자랑할만한 일도 아니고;;결국 제 등쌀에 못이겨 대구 동구에 사시는 41살 노총각이라는 말씀과 함께 "혼자사니 이강아지 마누라한테 잔소리 들을 일은 없다고. 그리고 24시간 나랑 항상 붙어 다닐꺼다" 라는 말씀하시네요 제 전화번호 드리며 혹시나 다음에라도 시장 올일 있으면 전화 하라고 강아지 보고싶을꺼라며 꼭 전화하시라 했더니 웃으시면서 가시네요 시츄아이 저 쳐다도 안보고 아저씨만 보면서 가네요 저도 강아지 얼릉 찾아서 그아저씨와 모임이라도 하나 만들어야겠네요 전 또 울아이 찾으러 나갑니다 꼭 찾을수있게 기도 부탁드려요 그강아지에겐 벌써 축복이 내렸네요^^


박경화 2009-04-29 12:53 | 삭제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네요...
꼭 재롱이엄마도 잃어버린 요키 찾길 빌어요.


쿠키 2009-04-29 14:17 | 삭제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롱이를 꼭 찾게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정재경 2009-04-29 14:54 | 삭제

오..정말 가슴 따스한 소식입니다. 아고..재롱이 어머님..감사합니다. 그 시츄 많이 걱정했는데.이런 좋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재롱이..꼭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맘속으로 빌고..또 빌어 봅니다.


허미선 2009-04-30 10:17 | 삭제

가게 간판도 없이 판매를 한다면 불법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