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탈리스 통로의 개

사랑방

탈리스 통로의 개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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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2.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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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 갔다가 탈리스라는 기차를 탔어요.

기차 통로에 이 녀석이 이렇게 자리잡고 앉아 있네요. 후레쉬터트리면 실례일까봐 어두운 채 찍었네요.

그런데....기차에 올라타는 많은 사람들과 운행 중 역무원이 몇번을 지나가도, 이 개가 이렇게 자리잡고 앉아있는 것을 탓하는 사람은 정말 한 명도 못봤습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열 중 여덟은 눈살을 찌푸리거나, 개를 제대로 데리고 있지 통로에 앉게 있게 한다. 더 나아가 왜 개를 기차에 데리고 타냐에서 승차거부까지...

이런 모습들이 머리에 마구마구 그려지며 자동으로 비교되더라고요.

물론 이 개 주인도 이 개를 마냥 이렇게 놓지만은 않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왓다 갔다 하는 시간엔 개를 안 쪽으로 옮겨놓기도 했죠. 

이 개가 약간 지루하다는 표현도 하긴 했어요. 하지만 심하게 찡찡대거나 하지는 않고 조용하게 자기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주인 아가씨도 이 개를 기차 칸막이 사이로 데려갔다 들어오니 또 얌전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유럽 쪽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여기저기서 개들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그런데요 개들이 어찌 그리 얌전하게 주인 옆에 딱 붙어서 잘 쫓아다니는지요.. 교육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인들이 바른 반려동물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을 할때 권리도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겠죠?

아.,참...유럽 얘기하니 생각 난김에... 제가 본 몇몇 나라들 중 특히 프랑스에서는 남자들이 개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 보이더라고요? 왜 그럴까요? ^^

 




댓글


이경숙 2009-02-10 11:42 | 삭제

부럽네요....교육의 중요성...동감입니다...


깽이마리 2009-02-10 12:43 | 삭제

유럽에 개들은 정말 대체로 얌전하더라구요.
가게 앞에서 조용히 기다리는 녀석들이 대부분이고, 그런 풍경들이 다들 익숙한 듯 하더라구요. 기차 안에서도 대체로 조용하고 의젓하구요... 옆 좌석이든 누구든 다들 개의치 않아하더라구요. 근데... 생각해 보면... 애들이 떠들고 뛰어다니는 것도 전혀 없어요. 아이들도 조용하고 그런 질서와 예절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다롱언니 2009-02-12 10:47 | 삭제

정말 부럽네요.... 한국은 저렇게 되려면 한참 걸리겠죠...ㅜ.ㅠ 지금 한국은 인간이 사는 사회도 제대로된게 없으니까... 진짜 후진국답죠.
유럽에선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않고, 공공질서가 잘되어있다는 얘길 들은적있어요. 어린아이가 막 소리지르면 옆에서 엄마가 바로 조용히 시킨다고 하구요.
근데... 한국은 정말 상식없죠. 특히 동남아에서 추태를 부리는 아저씨와 아줌마들때문에 어글리코리안이라고 불리는 국제적인 망신도..ㅜ.ㅡ 그리고 애새끼들이 공공장소나 식당에서 떠들고 온갖 민폐를 끼쳐도, 그 엄마는 지새끼만 귀하다고 가만히만 있는게 한국이죠. 정말 유럽에서 살고 싶당~~~ㅠ.ㅜ


홍현신 2009-02-12 16:01 | 삭제

저도 첨엔 그게 정말 신기했어요.. 개들이 너무 의젓하게 다니는게..
정말 교육이 중요하겠다 싶었는데...곰곰히 다시 생각해 보니까..
그녀석들은 그런게 일상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우리나라보다 주인이랑 같이 다는데
어려움이 별로 없어서... 많이 다녀봐서 그럴꺼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우리 애들은 밖에 나가면 모든게 신기해서 흥분하잖아요...ㅜㅜ


김한이 2009-02-12 16:36 | 삭제

정말 유럽에서 살고싶네요..우리나라는 저러면 난리날껄요 ㅋㅋ다롱언니님~~ 한국사람 없는 관광지는 너무 조용하던데요...어딜가나 있는 *** 왔다감도 없고.....그나저나 개가 참 귀엽네요~~! 정말 전에 스키장갔을때 들렸던식당에서 떠들던애들 어찌나 짜증나던지..생각같아선 패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