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2년동안 지속적인 학대에 노출되었던 사랑이..

사랑방

2년동안 지속적인 학대에 노출되었던 사랑이..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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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6.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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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랑스런 아가죠?
오늘 오전까지도 주인목소리에 벌벌떨며 쇼파밑에서 나오지도 못했다던
사랑이 너무나 그리웠을 사랑이를 소개합니다..

두살남짓 사랑이..
예전에도 많은개를 길렀다던 한 아주머니의 집에
아주 어렸을때 오게 되었대요..
그 개들은 어디론가 다 보내구요..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았겠지만
사랑인... 정신질환이 있으신 아주머니의 화풀이대상이 되어
하루하루를 가슴 조아리며 살았다 합니다.
걷어채이고 던져지고... 입질을 해서 또 얻어맞고..
주변에서도 매일 얻어맞아 울부짖던 사랑이를 다 알정도로
학대의 정도가 심했다고 해요..

사랑이의 상황을 제보하신분은...
늘 마음 아파하며 지켜보시다 오늘 눈앞에서 집어 던져지고 걷어 채이면서
소파밑으로 밖엔 숨을 수 없는 사랑이를 위해 용기를 내어 주셨답니다..

얼핏보긴 정말 사랑받고 자란 아이같죠??
하지만 앞발은 이미 꺾여져서 굳어진 상태고
한쪽뒷다리를 바닥에 대지 못합니다..
한쪽귀는 얻어맞은 자국이 선명하게 멍이 들어있구요...
그동안 얼마나 고단했을지..

오늘 아침까지도 사람들을 경계하고 때리는 주인을 물고
데리고 나온후엔 바로 오바이트까지 하며 긴장했던 사랑인
ㅎㅎ 행당동이 너무 좋은가봐요..
넘넘 순하디순한 눈망울로 우리를 바라봅니다..
참 낯설텐데 귀딱지 닦는라 귀를 잡아댕겨도 가만 있어요..
안아주면 편하게 앵기고 처음으로 들어보는 사랑이라는 이름인데
부르면 잘도 옵니다~ㅋ
지금은 손간사님 발밑에서 너무나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있네요~

일단은 내일 병원가서 요넘의 상태를 체크해봐야 알겠지만
한쪽  뒷다리를 못쓴지가 한참이라 하니 걱정이  태산입니다ㅠ.ㅠ




댓글


다롱언니 2008-06-24 23:30 | 삭제

2년간 매일 숨막히게 공포속에서 살아야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동물보호법시행으로 학대를 하는 사람은 처벌할 수 있는데, 그 아줌마는 정신질환이라는 핑계로 무마되겠죠. 개가 무슨 죄가 있다고...ㅡ.ㅡ 그렇게 개를 때리는 사람은 독거노인, 정신질환자라고 해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같으면 가서 똑같이 해주고 싶네요. 한쪽 팔은 구부러지고, 다리도 바닥에 두지 못할 정도로. 암튼 사랑이가 구조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이젠 학대없이 이쁨받으면서 편하게 살길...


이경숙 2008-06-25 12:56 | 삭제

세상에...저리 이쁜 아이를.... 뒷다리 보니 기가 차네요....사랑아...이젠...걱정 말고...푹 쉬렴.....


홍현신 2008-06-25 14:48 | 삭제

동물 아이들은 천사가 맞나봅니다... 그렇게 학대당하면서도 입질정도의 최소한의 자기방어밖에 못하고.. 고단한 삶을 살았는데도 표정은 저렇게 예쁘고 맑고..
자기 위해주는 사람 알아보고 몸도 맡기는 걸보면...


쿠키 2008-06-25 18:05 | 삭제

아녜요~아녜요... 못알아보는 듯 싶으이... ㅠ.ㅠ
사랑이 요넘..제가 일하느라 점심시간에 사무실에 남아있다가 전화받고 일초도 주저않고 데려오라 한넘이에요.. 우리가 그때 전화 안받았으면...뭐 여기저리 알아보기도 했겠지만, 어떻든간에 제보자도 순간의 결정에 따라 후속조치에 대한 자신감을 갖잖아요?
근데 요넘이 저한테만 으르릉 댑니다.. ㅠ.ㅠ

아..아...크리스, 풍쉐, 사랑이... 요 세넘들은 저한테 정말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근데 요 세넘덜..유난히 제게 이빨까요!!!! 엉엉~~~~~


깽이마리 2008-06-25 21:07 | 삭제

ㅋㅋ... ^^ 나름... 자신을 최대한 각인시키는 방법일지도 모르죠~


이옥경 2008-06-26 01:17 | 삭제

같은 인간으로써 사랑이 보기에 내가 다 부끄럽고나....ㅠ.ㅠ


하니킴~~~~~~! 2008-06-26 11:21 | 삭제

이세상엔 정말 별 사람 다있어요~!! 이렇게 이쁜 사랑이를
사랑아 토요일날 보자~~~보고싶어~~


윤정임 2008-06-26 11:57 | 삭제

하니언니~
사랑이 오늘 병원가서 수술해요..일주일은 넘어서 퇴원할거예요ㅠ
이번주에 못봐서 어째스까나..


홍현진 2008-06-26 08:04 | 삭제

세상에 이렇게 이쁜 아가를...ㅠㅠ


하니킴 2008-06-26 18:59 | 삭제

ㅠㅠ 슬프네요~~!! 저도 제가 하는일이 한 생명체의 생명이 제 손에 달려있기에..이런일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더 소중해보이는데....그사람 진짜 똑같이 해줘야해요 하긴 ..요새 운동다니면서 개념없는 사람들 많이봤죠.. 자기개가 찻길에 가는데도 지 갈길만 가는사람
한번도 목욕안시킨사람... 그리고. 약간 빗나갔지만 산에서 나무열매딴다고 꺾어버리는사람..(그것도 지 자식이 보고있는데 도데체 그 애가 볼 보고 자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