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짱아...

사랑방

짱아...

  • 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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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0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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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조한 말티혼혈의 이름입니다...만... -_- 저도 입에 안 붙어서... 녀석도 이름을 기억할런지... 병원에 불임수술 맡길 때... 이름이 있어야 한다고 하나 지어주시죠... 하셔서... 원... 생각나는 것이 있어야죠...

아... 근데 왠지 맘에 안 들어요. 뭔가 딴 이름 없나...

좋은 이름 있으면 ^^ 알려주세요.

여하튼... 녀석... 제 친구네 집 애들처럼... 아침 저녁으로 배변을 보는 습관이 되어있더군요. 아마 주인이 그렇게 어릴 때 버릇들여놓은 것 같은데... 3-4개월 이상 떠돌았다는데도 그 습관은 정말로 철저하네요.

처음에 낯선 공포에...(소심합니다... 짖을 때 제가 소리 지르면... 포복자세로 도망갑니다. =_= 좀... 당당하게 걸으렴...) 낑낑대다가... 앉은 자리에서 싼 건데...

아침 저녁으로 밥이랑 물 먹고나서 낑낑 댈때, 화장실로 데리고 가면 오줌 쌉니다... 그 후에 방에 와서 뒹굴다가... 다시 낑낑 댈때, 또 화장실로 데리고 가면 뎡을 싸지요... 아~주 규칙적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큰 사고 친 후에... 별 사고를 안 칩니다... 다만... 주인도 같이 규칙적이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이녀석 입양 보낼 때... 주인도 좀 바지런하고 규칙적이거나, 집에 사람이 있는 집이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스스로 화장실을 못 가고 낑낑대면서 자기를 밖으로 데려가달라고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갈 줄도 알겠죠... =_= 그때까지... 제 아침이 넘 바쁘네요... 아... 일찍도 못 일어나는데... 괴롭군요. 처음에는 밖에 데리고 나가야 쌌는데... 이제는 화장실이 싸는 장소라는 걸 인식해서... 그나마 그건 편해졌어요.

그리고 집~ 참 잘 지키겠어요~~~ ^^;;; 초인종 소리와 문 여는 소리에 컹컹 짖는데... 울림이 있는 소리라 큰 목청이에요. 그래도 혼나면 바로 그치는.. 소심한 녀석입니다. 남동생이 검은 모자만 쓰고 돌아다녀도, 짖는 걸 보면... 집은 잘 지키겠군요... -_-;;; 안에서 키울 녀석이 별 쓸모는 없는 습관인데... 쩝... 요즘 집에서 짖을 때마다 입마개와 맞다보니... 이 버릇은 입양갈 때는 고쳐질지도 몰라요. 입마개의 의미는 잘 알더라구요. 입마개하면 침울하게 누워서 자지요... 근데.. 짖을 때 많이 짖는건 아니에요. 혼나면 바로 깨깽하며 다물어요.

이불~ 쇼파~ 침대~ 엄청 좋아합니다... 목이 땡겨져도... 이불에 눕고 싶은 열망으로 엉덩이라도 걸치려고 하는데...(목줄 해놓았거든요. 처음 사고치고 나서...) 럭키 때문에 일부러 못 오게 하고 있어요. 요즘 배변습관을 아니깐... 제가 있을 때는 가끔 풀어주는데, 제가 허용하는 것 같으면 이불 위로 냉큼 오지요.(눈치는 있어요.) 럭키야 이리와~ 해도, 지가 쏜살같이 와서 품에 안기려고 할 정도로 사람을 무척 따릅니다. 남동생이 제 방에서 낮잠을 잘 때(저 없을 때 손님오거나 해서 애들이 방에만 있으면 짖을까봐 제 방에서 지내기도 하죠.), 옆에 착 달라붙어서, 럭키랑 으르릉 대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하더라구요. 럭키도 사람 살에 붙어서 자는데, 얘도 그러더라구요. 사람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맘껏 안아주거나 이뻐해주지 못해서... 사실 미안한 마음도 많네요.

그래서 입양공고 빨리 올려주세요. 사진 중에서 제일 이쁜 걸로 올려주세요. 병원에서 4.? 킬로그람이었는데... 아마 살 찌면, 5킬로그람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이녀석 체격인 것 같아요.

남동생이 럭키랑 싸울까봐 그런지... 둘이 으르릉 대고 그러는데... 빨리 좀 보내라고 하더군요. (내가 보낼 때가 있는데도 데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참...)

제가 있을 때 럭키에게 좀 개기려고 하면... 퍽퍽 쳐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데, 친구말이 한살이 혈기왕성할 때라... 언제 덤빌지 모른다하니... 것두 별로 맘이 편치않네요. 시츄들임보 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껌은 한개도 안 주려는... 럭키... =_=;;; 가만히 보고있다가 녀석이 껌을 좀 내려놓으면 바로 갖고 오네요. 럭키 밥그릇에 얼쩡거리면 으르릉~

어느 쪽도 피를 보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한달 되서 이쁘게 미용하록 입양공고 올리려고 했는데... 배변 습관도 알았고, 불임수술 마쳤고, 입양공고 내도 되겠어요. 간사님~ 기럼... 부탁드려요~ 담에 사진 어 이쁘게 나온 거 있으면 사진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