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천호동 구사거리에 황구만 취급한다는 보신탕집이 있습니다.

사랑방

천호동 구사거리에 황구만 취급한다는 보신탕집이 있습니다.

  • 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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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7.0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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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복날이 돌아오는 시점에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

개는 몇 천년전부터 사람의 한 가족이 되어 경비와 여러 일을 돕는데 함께 해왔습니다. 

특히 석기시대 때, 가진거는 돌밖에 없는 약한 인간을 위해 동굴 입구에 자리잡고 위험을 느끼면 크게 짖으며 주인을 지켰던 것이 바로 개입니다.

개와 대화하는 법이라는 책을 읽으면, 거기에서는 인간이 수천년동안 짖을 수 있는 개를 선택하여 교배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국과 한국은 개에대한 고마움과 생명의식이 전혀 없습니다.

말못하는 개라고 학대하고 버리고... 심지어 잔인하게 죽여서 탐스럽게 먹기까지 합니다...

물론 소와 돼지도 인간에게 필요한 가축입니다. 모두 생명입니다.

하지만 인간과 가장 밀접하게 생활했고, 이제껏 식구로 살 수 있는 동물은 바로 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강동구 고덕에는 보신탕부페가 생겨서 홍보전단까지 집집마다 왔었습니다.

그리고 천호동 구사거리 골목에 국밥집들이 자리잡은 곳이 있는데, 그곳엔 보신탕이 몇 군데 있습니다.

생긴지 얼마안되었는데, 간판에 아주 대놓고 크게 \"100% 황구만 취급하는\" 이라고 써 있습니다.

보신탕, 개소주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개의 생명을 죽이는데, 거기엔 코카, 시츄, 비글, 요크셔등.. 소위 사람들에게 먹을 수 없다고 인식되는 생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연 그 집이 황구만 취급을 할지 의문입니다. 

어디에서는 개고기를 합법화하는게 유통과정이 투명해지지 않겠냐고 합니다.

그럼 합법화라는 이름으로 더많은 생명이 대놓고 죽임을 당하겠죠.

사람들은 소와 돼지도 먹는데, 왜 개는 먹으면 안되냐고... 소와 돼지도 사람과 친화력이 있으며, 원숭이도 사람유전자와 차이가 없다는등... 떠들어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요... 개를 학대하고 죽이는 것을 당연시하는 이 나라 한국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