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베를린의 동물원, 그리고 독일의 수퍼스타 크누트

사랑방

베를린의 동물원, 그리고 독일의 수퍼스타 크누트

  • 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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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4.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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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12월, 이곳 베를린의 동물원에 눈처럼 하얀 북극곰이 태어났답니다.

그 아기곰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버려져 죽을뻔한걸 사육사의 지극정성으로 간신히 살아나 현재 독일의 최고수퍼스타가 되어있답니다.

그 사육사는 가족을 떠나 24시간 아기곰곁을 지키면서 2시간마다 분유를 데워먹이고 아기침대에 장난감을 넣어주고 재우고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엔 걸음마연습도 같이 하는 등 마치 인간아기를 기르듯 길렀다고 합니다.

그러자 독일의 동물보호단체에서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고 하네요. (솔직히 전 몰랐습니다.) 이러한 양육법은 북극곰이 자연상태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적합치 않는 방법이며 아기곰(크누트)가 일생을 정상적인 곰으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독약주사로 영원히 잠재울것을 권고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동물단체의 제안을 동물원 관리사와 수의사는 무시했으며 사람들의 반발도 심했다고 합니다. 어미에게 버림받아 죽을뻔한걸 겨우 살려놓으니 다시 죽으려 한다는 거죠.

이제 크누트는 이제 워낙 유명해져서 독일의 유명인사들과도 함께 하고 외국언론에도 소개되고 지하철을 타면 TV로도 방송해주고 저도 얼마전 \'인터넷스타로서의 크누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어오라는 과제를 받았을 정도로 인기랍니다.

지난주 일요일엔 베를린의 동물원 (Zoologischer Garten)엘 갔었습니다.

저도 1시간가량 긴 줄을 서서 기다린후에야 간신히 6분동안 크누트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때 같이간 친구의 핸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다른 사진은 같은 동물원의 \'펠리컨\' 사육장입니다.

동물원의 커다란 연못전체가 사육장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