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10대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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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식용견 위생처리를 위한 정책연구’란 제목의 국무조정실 연구용역 조사 결과를 밝혔다.
김 의원은 1025명을 대상으로 개고기 식용경험을 조사한 결과 55.3%인 567명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1.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40대 66.9%,60대가 64.3%로 뒤를 이었다.
특이한 것은 30대가 59.3%,20대가 46.1%인 반면 10대가 60%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먹어본 경험이 있는 자녀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개고기를 먹는 국민의 80.9%는 한해 6회 미만이었고 평균적으로 4.6회,1회에 약 300g 정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볼 때 연간 개고기는 165만∼205만마리 정도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소매시장 규모는 약 1조 996억∼1조 3675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개고기는 국내 전체 육류소비의 4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산물가공처리법 적용을 받지 않아 불법적, 비위생적인 도축 및 유통의 문제를 낳고 있다.”며 식약청의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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