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re]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사랑방

[re]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조희경
  • /
  • 2006.07.08 02:56
  • /
  • 321
  • /
  • 26

박영주님... 이 녀석 거처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군요...

선듯 도움의 손 내미는 분위기가아니라 많이 낙심하셨겠지만 그럴수 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을 잘 극복해주셨으면 합니다.. 

박영주님이 조금만 더 기운내시고 도저히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그때 다시 회원님들과 머리 맞대며 의논하기로해요..

수고하세요!

 

>

안녕하세여...
이런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도움을 청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며칠전 비오는날 수원에 위치한 장안공원 버스정류장 옆에있는 공중화장실에서 처음보았습니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비를 피하고 있는 하얀강아지.....
우선 비라도 피하라고 저희동네로 같이와서 우리아가먹던 사료랑 물주구 그랬더니...
담날도 그담날도 저희동네로 밥먹으러 오더라구여...
이제 장마철이라 그냥 둘수가 없어서 월욜날 동물병원에 우선 맡겨놓았습니다..

>

동물병원에서 유기견이라고 하니깐 하루는 되는데 오래머무를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여....
아무래도 맡겨만 놓고 안오시는 분들때문에 그런가봐여.....
제가 키울꺼라고 우선 말씀드리고 이번주 토욜까지 병원에 있기로 했습니다...

>

유기견이라 혹시 몰라  털을 싹밀었더니 역시나 피부병에 걸려있더군여... 
온몸에 모낭충인가 하는 피부병에 걸렸다고 하시더라구여...
한달정도 치료하면 된다고 하시네여...
귀도 깨끗한 편이고...  심장사상충검사도 해보았는데 괜찮테여..... 오늘 예방접종도 했어여.....
우선 이번주 토욜일까지 병원에 있으면서 피부병 치료 받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좋은 동물병원 원장선생님을 만나 검사비랑 예방접종비 치료비는 할인 안해주는대신... 호텔비는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네여..

>

근데 중요한건 그 담부터에여...
제가 키우고는 싶은데 키우던 강아지가 3월달에 뇌수종으로 많이 아파하다가 병원측잘못으로 하늘나라로 간다음부터는 부모님이 절대적으로 반대를 하시네여....

>

저희강아지 화장하고나서 차마 아무도없는 낯선곳에 뿌릴수가 없어  제가 지금도 데리고 있는데... 
엄마가...... 어느날 아빠가 약주하시고 들어오시더니 샘(저희강아지이름이에여)이 조용히 잠들어있는 단지를 끌어안으시면서...

>

\"샘아~~  샘아~~~~~\" 하고 부르시면서 소리내어 우시다가 잠드셨다고 하시더라구여.....   상처가 너무 크신가봐여.......

>


글서 집으로는 못데려오구여.....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

제가 독립해서 혼자살면 아무걱정없이 버려진 아가들 이뻐라하면서 키울텐데..... 지금은 부모님집에서 언처사는 형편이라.......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제자신이 너무 밉네여.....
버려진 아가들을 위해서라도 정신차리고 열심히 돈모아서 내년쯤에는 독립해서, 아무걱정없이 버려진 아가들 위해서 따뜻한 손 내밀수 있도록 정신바짝차리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

피부병 치료할때까지 치료비는 제가 지불하겠습니다.....

>

지금은 우선 피부병 치료할때까지만이라도 사랑으로 보듬어줄수있는 분을 찾기가 너무 힘이드네여.....

>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

7월 8일날 병원에서 데려와야되는데 아가가 머무를 곳이 없어여....
연락처 남겨놓습니다... 언제라도 전화주세요... 부탁드립니다...
010-5610-3579 꼭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

* 참고로 종은 말티즈구여.. 3~4년 정도 된것같다고 하시네여..
어린아이처럼 호기심 많고, 애교도 많고, 자존심도 있고, 목소리도 우렁차고, 병원을 여기저기 휘졌고 다니나봐여.... 원장님이 귀여워하세여..... 다른아가들에비해 사랑을 못받아서 그런지 미용사언니 무릎을 독차지하는것같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