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제주, 여수 실태조사 후 전시환경 개선 요구 |
○ 동물자유연대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제주, 여수 3곳의 실태를 조사한 후 문제가 되는 사육환경과 동물의 처우를 개선하라고 본사에 요청했다.
○ 동물자유연대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해 동물의 복지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 돌고래 생태설명회 등 공연 중 소음이 최고치 103 dB를 넘을 정도로 높았던 점, △정부지정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 자격으로 구조한 바다거북을 방류하지 않고 2년간 전시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 △행동반경이 넓은 육상동물 재규어가 야외 방사장 없이 실내에서 전시되고 있는 점 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검토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 또한,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전시되는 바다코끼리가 심각한 정형행동을 보이는 점을 지적하고, 전문가에게 바다코끼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의뢰하고, 수의학적 처치, 적절한 사육 면적 제공, 풍부화 행동 제공 등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다코끼리는 사육장 내의 철제로 된 기둥에 입 부분을 과도하게 지속적으로 문지르는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물자유연대는 “한화는 대기업으로서 아직 미비한 우리나라 수족관, 동물원의 전시 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사육 환경과 관리 방법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한화 같은 기업이 재규어를 유리관에 전시하는 행위는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