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그토록 찾아다닌 벼루네를 만났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 날, 동네 견주분이 까미랑 똑같이 생긴 강아지를 봤다는 목격담을 전해주신 것이었습니다.
생김새 닮았다는 말은 그렇다 치고, 이름까지 같다는 말을 듣고는 설마 했습니다. 그리고 어질리티 연습하는 것을 봤다는 말까지 듣고 확신했죠. 진짜 우리 멍쓰리 멍순, 벼루습니다. 세상 참 좁죠?
그렇게 3년 반 여 만에 멍쓰리 셋 중 둘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긴게 붕어빵인 건 사진으로 봐서 알았지만 하는 행동이나 짖는 소리, 심지어 기침 소리까지 닮은 걸 보고 핏줄의 힘이 새삼 대단하단 걸 느꼈습니다.
벼루와 까미는 부쩍 커버린 서로가 낯설었던 모양입니다만, 가족들은 숙원 사업의 첫 삽을 뜬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쪼록 이 글을 아토네도 볼 수 있길, 그리고 다음번에는 아토도 함께 만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슈 2024-04-23 15:51 | 삭제
오오~ 정말 닮았네요 ㅎㅎ 세상 정말좁네요!
Y 2024-05-02 22:00 | 삭제
대박~~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아토네도 함께해서 꼭 멍쓰리들 다시 보고싶네요 ㅎㅎ